장애인고용공단-사회복지법인 성민, 발달장애인 고용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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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공단-사회복지법인 성민, 발달장애인 고용 위해 맞손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5.09.04 10:33
  • 수정 2015-09-0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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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인 취업률 현저히 낮아.. 취업 기회 절실

지난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자폐성 장애인의 취업률은 2.2%로, 다른 유형의 정신적 장애(지적 장애인 22.6%, 정신 장애인 11.1%) 가운데서도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사회복지법인 성민(이사장 유재필)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박승규, 이하 공단)과 함께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단과 사회복지법인 성민은 지난 2일 법인(서울특별시 노원구 소재) 회의실에서 사회복지법인 성민의 유재필 이사장, 공단 박승규 이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

사회복지법인 성민은 성민복지관, 시립중계노인전문요양원, 마들사회복지관, 성민사회복지연구소, 성민성년후견지원센터, 성민재가장기요양센터, 성민요양보호사교육원 등의 기관을 운영하는 복지법인이다.

현재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주민, 어르신, 장애인 등 이용자의 생애주기별 특성과 욕구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업장을 설립하여 바리스타, 제과제빵 직무 등에 발달장애인을 다수 고용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공단 박승규 이사장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복지법인 성민의 노력에 감사하며, 공단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과 발달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성민의 유재필 이사장은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에 산입하고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작업시설 설치 등에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하고, 인력 알선, 고용관리 컨설팅,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는 지난 2008년 설립된 포스코휴먼스(구, ‘포스위드’로 포스코에서 설립)를 비롯해 오픈핸즈(삼성SDS), 하누리(LG전자), 행복두드리미(효성ITX) 등이 있다. 2015년 7월말 기준으로 전국에 37개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운영 중이며, 고용된 장애인은 1,695명(중증 1,050명 포함)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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