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실업률 9.3%… 장애남성보다 3.5%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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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 실업률 9.3%… 장애남성보다 3.5% 높아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5.08.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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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개발원, ‘2015장애인통계’ 발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원장 이순홍)이 지난달 24일 발간한 ‘한눈에 보는 2015 장애인통계’ 중 ‘장애인 경제활동 현황’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장애인 남성에 비해 여성의 실업률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주요변수별 경제활동지표를 살펴보면, 고용률은 남성이 49.4%, 여성이 19.8%에 그쳤고, 실업률은 남성이 5.8%, 여성이 9.3%로 나타나 남성에 비해 장애여성이 장애인 취업시장에서 소외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고용률을 살펴보면, 30~39세 연령이 61.4%로 가장 높았으며, 50~59세가 54.5%로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실업률은 15~29%가 10.6%로 가장 높았고, 30~39세 연령이 9.2%로 나타났는데, 이는 30대 연령이 가장 적극적인 취업 활동을 벌이는 연령인 만큼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장애정도별 고용률은 경증 장애가 43.6%, 중증 장애가 22.7%로 나타났으며, 실업률은 중증이 8.5%, 경증이 6.2%로 나타나 중증장애인의 취업난을 엿볼 수 있다.

장애 유형 별로는 지체장애의 고용률이 45.7%로 가장 높았고, 시각장애가 42.6%로 그 뒤를 따랐으며, 뇌병변 및 안면장애가 11.8%로 가장 낮았다.

장애인 취업자 특성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먼저 취업자의 종사상 지위를 보면, 상용근로자가 36.5%로 가장 많았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27.5%로 뒤를 이었으며 이는 전체인구 통계에서도 상용근로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많아 비슷한 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애인구의 임금근로자의 비정규직 현황은 전체인구와 차이가 있었다. 장애인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2013년에는 59.1%였고 2014년에는 58.5%였으나, 전체인구는 2013년에 32.3%, 2014년에 32.1%를 나타내 장애인구가 전체인구에 비해 불안정한 고용 형태에 처해 있었다.

장애인구가 필요로 하는 장애인 고용서비스 전반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취업자, 실업자, 비경제활동자 모두 임금보조, 세제지원 등의 금전적 지원에 대한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취업 알선 등 취업지원 서비스가 그 뒤를 따랐다.

필요한 세부 취업지원 서비스에 대해서는 취업자, 실업자, 비경제활동자 모두 취업 알선을 가장 필요로 했고, 일자리 정보 제공, 장애인 구분모집/특별채용, 채용과정에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체의 장애인고용 현황 가운데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도 드러났다. 정부, 민간을 더한 전체 고용률은 2010년 2.24%를 기록했으며 꾸준히 상향곡선을 그리며 높아져 2014년 2.54%를 기록했다.

반면, 장애인 미고용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채용 의사는 있으나 채용하지 못했던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가 부족하거나 찾지 못해서’가 42.5%로 가장 높았고, ‘인력채용 자체가 없어서(14.7%)’가 뒤를 이었으며, ‘장애인 지원자 자체가 없어서(10.2%), ‘업무능력을 갖춘 장애인이 부족해서(5.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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