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장애관련보도, 무엇을 담았나?
상태바
작년 한해 장애관련보도, 무엇을 담았나?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5.04.29 10:48
  • 수정 2015-04-29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 언론 모니터보고서 ‘포털사이트의 장애관련 보도 살펴보기’ 출간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가 장애인식개선 및 인권 신장을 위한 2014 모니터 보고서 ‘포털사이트의 장애관련 보도 살펴보기’를 출간했다.

장애인식개선 및 인권신장을 위한 언론모니터는 언론의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 형성을 통하여 장애인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에서 1997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언론모니터보고서는 1998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처음으로 미디어 유포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포털사이트의 장애인관련 뉴스서비스를 분석하고, 2014년 한 해 동안 장애인관련 이슈에 대한 대중매체의 보도 경향과 함께 14개 신문(10개 중앙일간지 및 4개 경제지)의 모니터 결과를 분석했으며,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모니터한 결과를 싣고 있다.

먼저 ‘2014 장애관련 이슈와 언론보도의 흐름 분석’에서 장애인관련 기사 수는 네이버에서 장애인을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국내 10개 일간지에서 총 8,830건이 검색되었다. 이는 2013년의 9,368건, 2011년 10,034건에 비해 계속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러나 언론의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도 보이는데 일부 언론에선 장애인단체와 공동 기획하여 깊이 있는 심층보도가 이뤄지고 있었으며, 장애인차별금지를 호소하는 기사들도 간간이 나타나는 등 장애인 문제를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이 조금씩 전문화 되고 있었다.

그러나 장애인의 스포츠나 문화예술 등에는 언론보도가 미미했으며, 장애인계에서 염원하던 장애등급·장애연금 등의 핫이슈도 언론에 제대로 보도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포털사이트 모니터는 검색 서비스에서 90%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와 <다음>을 대상으로 ‘소치 동계 장애인올림픽’과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뉴스 서비스’를 송경재 교수(경희대학교 인류사회재건연구원)에게 의뢰하여 분석했다. 그 결과, ‘소치 동계 장애올림픽’이나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모두 포털사이트의 관심 밖 뉴스였다.

먼저 ‘소치 동계 장애올림픽’의 <네이버>와 <다음>의 장애관련 뉴스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네이버>는 소치 동계 장애인올림픽 기간 동안 별도의 관련 뉴스를 한 건도 게재하지 않았고, <다음>은 총 13건이 보도되었다. 이 중 12건은 국문, 1건은 사진이 포함된 영문뉴스였으며 이를 세부 분석하면 스트레이트 기사가 6건, 분석기사가 4건, 사진기사가 3건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도 포털의 뉴스서비스의 노출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권을 가지고 있는 <다음>이나 편집권을 언론에 넘긴 <네이버> 모두 많이 본 뉴스나 주요 뉴스, 검색어 등의 뉴스통계분석에서 중요성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개 중앙일간지와 4개 경제지를 대상으로 한 비하용어 모니터에서는 총 406건이 검색되었다. 가장 많은 검색 비율을 차지한 용어는 장님(134건), 벙어리(110건)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절름발이(55건), 정신박약, 불구자, 귀머거리, 정상인이 모니터됐다.

이밖에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모니터(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드라마 줄거리와 등장인물의 장애유형을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으며 장애에 대한 관점과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2014 모니터 보고서’는 전국의 도서관 및 장애관련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홈페이지(http://www.wefirst.or.kr) 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