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월드슈퍼바리스타 챔피언십(WSBC)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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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월드슈퍼바리스타 챔피언십(WSBC) 폐회
  • 한고은 기자
  • 승인 2015.04.14 10:34
  • 수정 2015-04-14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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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바리스타팀 ‘청음커피통’, 장애인부 단체전 1위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세미유기농녹차라떼 월드슈퍼바리스타 챔피언십(WSBC)' 장애인부 단체전에서 청음커피통 팀이 1위를 차지했다.

월드슈퍼바리스타챔피언십(WSBC)대회는 (사)한국커피연합회가 주관/주관하는 대회로 지난 3월 21일에 열린 ‘2015전국장애인바리스타대회’를 통해 진출할 입상자를 선발하여 총 8개 팀이 참가하였으며 15분 내에 드립커피와 카푸치노, 3명의 심사위원의 주문메뉴를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서 우승한 청음커피통팀 3명(곽예린, 한희연, 손은진)은 모두 청각장애인전문복지관인 청음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커피전문가양성과정’의 수료생으로, 비장애인 팀장과 두 명의 장애인으로 구성해 출전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실력을 스스로 알리기 위해 모든 팀원을 장애인 당사자로 구성하여 출전해 눈길을 모았다.

청음커피통팀은 시연과정에서 커피관련 수화용어가 공식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커피메뉴의 알파벳을 따 수화용어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필기가 가능한 주문판과 호출에 응하기 위한 조명을 활용했다.

팀장을 맡은 곽예린 바리스타는 “대회를 통해 또 다른 소통의 방법을 배운 것 같다.”며, “청각장애 바리스타를 드러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청음회관과 대회준비과정을 후원해준 단체와 가족들에게 고맙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음커피통팀원들은 현재 6개월의 수료 끝에 취업하여 바리스타로 근무 중이며, 수료생들의 자조모임인 ‘커피통’의 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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