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 혼성 휠체어럭비 쿼드 준결승전이 11월 6일 오후 2시 선학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준결승에는 8강전에서 경북과 대전을 각각 제치고 올라온 인천과 충남이 맞붙었다.
검은 유니폼을 입은 인천은 1피리어드에서 12:5의 스코어로 충남을 압도하며 경기를 펼쳤다.
수세에 몰린 충남은 2피리어드가 되자 신성 박우철 선수의 활약으로 연이어 득점을 기록했고 인천 선수들은 박 선수를 집중 마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천은 14:5로 벌어진 격차를 여전히 유지한 채 안정적으로 2피리어드를 마감했다.
진영이 바뀌고 3피리어드가 시작됐다. 인천은 침착하게 긴 패스를 주고받으며 볼을 들고 골 에어리어도 들어가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충남은 인천을 무섭게 따라잡아 13:12라는 아슬아슬한 점수 차로 3피리어드를 마쳤다. 인천 선수들이 다소 침체된 분위기로 묵묵히 경기를 진행하자 코치석에서 “대화를 하면서 하라”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4피리어드 역시 9:10의 점수를 내며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인천은 마지막까지 따라붙는 충남을 따돌리고 총 스코어 48:32로 결승전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인천은 경남을 상대로 결승행을 결정지은 서울과 11월 8일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한편, 인천과 서울에 각각 패한 충남과 경남은 11월 7일에 3,4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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