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9일 실시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비장애인 중심의 정치장벽에서 전체인구의 10%인 장애인들의 정치참여 보장을 위한 정당별 비례대표 10% 할당 제도화를 요구하는 2008총선장애인연대 출범식이 열렸다.
지난달 28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가한 전국 278개 장애인단체 대표들은 이번 총선을 장애인 정치참여 제도화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더 이상 장애인의 정치 참여를 정당의 이미지 과시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배연창 상임대표는 여는 발언에서 “지난 17대 국회에 장애인 대표로 2명이 들어왔는데도 4년전에 비해 이렇게 달라졌다”며 비례대표를 통한 원내 진출의 의미를 강조했다.
배 대표는 또 “교통사고 등 후천적 장애 증가율이 커짐을 감안할 때 어느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나 인식개선을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현실 정치에 참여해 스스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재상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생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