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 신문엔 유난히 6?4지방선거에 관한 기사가 주를 이뤘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공약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자는 이번호에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취합해서 게재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그 에 앞서 장애아이를 둔 부모들과 후보들의 간담회 자리에도 참여해 학부모들의 목소리와 후보들의 계획을 듣기도 했다.
간담회에서도 그렇고 발표한 공약에 따르면 어떤 후보가 교육감이 되든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행복하게 공부하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으며, 장애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마음 편히 아이들을 학교로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조만간 펼쳐질 것 같은 내용들이었다.
물론 교육감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들이 환심을 사기 위한 거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장애아이를 둔 학부모들과 잠깐이라도 얘기를 나눠본다면 누구나 ‘이렇게 해주겠노라’라는 마음이 우러나올 정도로 그들은 사회 속에서 소외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네 명의 후보가 내놓은 공약들을 꼼꼼히 살피고 다시 읽어보고 신중히 투표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신들의 아이의 미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자 역시 이번 선거에 신중을 다해 ‘올바른 공약’을 건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질 것이다.
부디 간절한 마음으로 공약(公約)을 믿고 소중한 한 표를 던진 그들에게 공약(空約)으로 돌아오는 일이 없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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