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영·유아 무상교육부터 장애학생 특수교육보조원 및 인권보호 모니터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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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영·유아 무상교육부터 장애학생 특수교육보조원 및 인권보호 모니터링까지
  • 이재상 기자
  • 승인 2014.05.12 13:58
  • 수정 2014-05-12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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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통해 장애유형·정도 고려해 지원

인천시교육청, 고교과정 특수학급 143개 운영

 

2014년 3월 1일 현재 인천시 소재 특수학교는 인혜, 연일, 미추홀, 혜광, 성동, 예림, 은광 이상 7개교이며 인천시 7개 특수학교에서 운영 중인 고등학교 과정 특수학급 수는 58개 학급이었고 일반 고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특수학급 수는 85개 학급으로 조사돼 인천시 고등학교 전체 특수학급 수는 143개로 나타났다.

‘꿈과 끼를 키우는 맞춤형 기본교육으로 장애학생의 능동적 사회참여 실현’을 목표로 한 인천시 특수교육의 주요 시책은 특수교육 교육력 성과 제고, 특수교육 지원 고도화, 장애학생 인권친화적 분위기 조성, 장애학생 능동적 사회참여 역량강화로 구성됐다.

교육청에 설치된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특수교육 대상자의 장애유형 및 정도 등을 고려한 지원이 이뤄지며 건강보험공단 지사, 병원 및 보건소 등 의료기관, 어린이집, 복지관, 직업교육, 유관기관 등 지역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장애 영·유아 무상교육 지원= 인천시교육청은 병원, 보건소, 기타 유관기관과 연계해 장애가 있거나 장애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영아에 대한 정보를 부모의 동의하에 수집해 실태를 파악하고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특수교육 지원을 요하는 영아의 수를 파악하고 특수교육법 등 관련법을 근거로 장애영아 무상교육 지원을 통해 장애의 조기발견 및 조기교육, 2차 장애 예방을 위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특수학교 유치원이나 유치원 과정 특수학교 및 특수교육지원센터 내 영아학급 편성, 가정 순회교육 등 지역 실정에 적합한 다양한 지원 시스템을 개발, 운영 중이다.

지난 2012년부터 만 3세 이상 유치원 과정 특수교육 대상자 의무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장애유아가 방치되지 않도록 취학절차 등에 대한 홍보 강화와 특수교육지원샌터에 의무교육 상담자 지정 배치, 특수교육 대상자 의무교육을 위한 유치원 특수학습 설치 확대 운영 및 특수교사 배치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한 장애유아 무상교육을 위해 공립유치원의 경우 1인당 월 11만원 이내(방과 후 과정 참여시), 사립 1인당 36만1천원 이내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장애학생 지원= 인천시교육청에서 시행 중인 장애학생 지원사항으로는 △장애학생의 통학과 이동을 지원하는 특수교육보조원의 배치 △보조공학기기, 학습보조기기, 정보통신보조기기의 지원 △인천특수교육지원센터 지원프로그램을 통한 상담지원 및 가족지원 △재활치료바우처 지원 △대중교통이나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해 등하교하는 장애학생 대상 통학비 지원 등이 있다.

3개월 이상 장기입원, 요양이 필요한 만성질환을 가진 건강장애 학생의 유급 예방을 위해 병원학교, 화상강의 시스템을 통한 무상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수교육 대상자가 있는 일반학교의 경우 학교 교육과정에 통합교육 계획을 수립해 편성, 운영토록 하고 있으며 시·청각장애 등 장애유형 및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내실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특수교육 교육과정 편성 운영지침에 중도·중복 장애학생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토록 하고 있으며 전공과,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및 직업교육 중점학교 등 직업·진로교육 중점 운영 학교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매 학년 시작일부터 2주 이내에 보호자, 특수교사, 일반교사, 진로 및 직업교육 담당교사 등으로 구성된 개별화교육지원팀을 구성하고 장애학생의 장애유형과 정도를 고려한 개별화교육계획을 매 학기 시작일부터 30일 이내에 수립, 운영하고 있으며 특수학급 미설치 일반학교에 배치된 장애학생의 경우 인근 특수교육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개별화교육 계획의 수립 및 지원이 이뤄진다.

특수교육지원센터 내에 장애학생 대상 학교폭력(성폭력 포함)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상설 모니터단을 운영 중이며 매월 최소 1회 이상 지역 내 학교(일반학교 및 특수학교)를 방문해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특수학교(급) 학생 법정정원 준수를 위해 지난 2013년 508개의 특수학급을 올해 530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2017년까지 현재 7개교(공립 3교, 사립 4교)인 특수학교 수를 9개교(공립 5교, 사립 4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뷰>

“어려운 점은 학생들 간의 수준 차가 심한 것”

신명여고 김현아 선생님

 

 Q. 신명여자고등학교엔 장애학생이 몇 명 공부하고 있나요?

A. 신명여고의 경우 7명의 정신지체장애학생 등 특수교육 대상자는 총 8명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습니다.

이 중 학생들이 시간을 정해 일정 시간은 특수학급에서 수업하고 일정 시간은 통합학급에서 수업하는 형태인 부분통합으로 운영하는 학생이 7명, 완전통합으로 수업하는 학생이 1명 있습니다.

 

지역사회 적응 및 직업교육 등 사회전환 교육에 중점

 

Q. 재학 중인 장애학생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요.

A. 지적장애를 지닌 특수교육 요구 학생에게도 비장애학생들과 동일한 환경에서 학생별로 능력에 알맞은 교육과정을 제공해 지적, 정서적 특성을 향상시키고 잠재능력을 개발하며 사회생활 적응력을 길러 사회인으로 적응해갈 수 있는 자립기능을 익히도록 한다는 것에 교육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학교는 ‘개별화교육운영위원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과목과 직업과목에서 각 개개인의 수준과 요구에 맞도록 개별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앞으로 사회전환이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이므로 교과과목에서도 실제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금전관리, 시간관리 등을 접목해 교육하고 있으며 직업과목에서는 직업캠프, 복지관과 연계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2학년들은 직업에 대한 개념을 배우는 수업으로 구성해 자신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수업을 진행하고 그와 함께 직접 관련 기관에서 실습을 해보고 있습니다.

3학년 때는 특수교육 지원센터 및 외부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을 통해 직업을 연계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직업활동으로 제빵, 바리스타, 공예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역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관, 은행, 수영장 등 지역사회 기관들을 이용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직접 이용해보는 경험을 통해 졸업 후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고 학생들의 자기관리와 신체기능 향상을 위해 스케이트 등 체육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특수교육실무원 및 또래학생도우미 통한 지원

 

Q. 장애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려면 어려움 또한 많을 것 같습니다, 장애학생을 위한 도우미제도 운영실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교육청의 예산을 받아 40~50대 아주머니로 구성된 특수교육실무원을 비치해 학생들의 신변처리 및 교내외 교육환경에서, 안전부분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HH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HH봉사단은 각 학급에서 또래학생도우미를 선정해 장애학생들이 통합환경에서 수업진행이나 교실이동, 교우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교사는 또래도우미들의 활동내용과 어려운 부분들을 상담, 관리하고 있으며 연 2회 학기 초에 교실에서 비장애학생들에게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해 통합교육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성폭력예방교육 연 10회 실시

 

Q. 최근 지적장애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학교 차원에서 예방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요.

A. 1년에 10회 정도 부평성문화센터에서 성교육 전담교사가 나와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자기 몸 알기, 이성문제, 성폭력이 무엇인지와 대처방법 등을 자세하고 다양한 내용이 교육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성과 관련된 문제가 의심되는 학생에게는 심리치료기관과 연계해 성관련 상담을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학생들에게 조례나 종례시간을 이용해 성폭력 예방교육을 수시로 하고 있으며 성폭력의 피해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학생의 경우 교육청에서 조사해 각 학교와 경찰과 협력해 학생들이 등하교 및 생활에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 특수교사 2년차인 김현아 선생님은 “특수학급에서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교과과목과 금전 및 시간 관리, 직업교육 등 모든 영역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어려운 점은 학생들 간의 수준 차가 심한 것이며 보람을 느낄 때는 느리지만 성장해 가는 모습이 느껴질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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