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행복한 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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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행복한 봄이 되길…
  • 차미경 기자
  • 승인 2014.04.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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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김없이 장애인과 기자 모두가 바쁘고 들뜨는 계절인 4월이다. 기자의 책상 위 달력에는 빼곡히 취재 일정이 잡혀 있다. 그만큼 4월은 말 그대로 ‘장애인의 달’인 것이다.
 하지만 푸른 들판 위에서 운동회를 하고 야외나들이를 가고 백일장을 진행하고 웃음으로만 가득한 기념의 달(月)이기만을 원하지만 한켠에서는 여전히 장애인 차별에 대해 소리치고, 또 누군가는 장애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해서는 안 되는 선택을 하기도 하는 잔인한 달(月)이기도 하다.
 기자 역시 이번 장애인의 달 특집을 준비하며 한 중증장애인이 화마 속에서 ‘살려달라는 말’ 한마디 못한 채 소중한 목숨을 잃는 기사를 쓰기도 했으며, 반대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체육대회의 열정을 담기도 했다. 또 세월호 사건으로 봄날의 꽃 같은 많은 아이들이 차디찬 바다 속에 잠기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날씨에 꽃이 만개하고 햇살이 따뜻한 4월, 그러다 그렇게 아름답지만 않은 4월이 저물어가고 있다. 아직 남아 있는 4월과 봄… 제발 이대로 우울하고 모든 걸 잃기만 하는 기억으로 남지 않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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