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장애인편의시설 많은 발전…지속적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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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장애인편의시설 많은 발전…지속적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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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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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현주씨-변호사 박은수씨, 장애인식개선 토크쇼 진행

인천지법 대강당에서 지난 21일 배우 김현주 씨의 진행으로 ‘조금 다를 뿐입니다’라는 장애인 인식개선 토크쇼가 개최됐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박은수 변호사는 “제가 변호사 개업을 한 1980년대 당시에는 법정이 4층이었는데도 엘리베이터가 없었다.”며, “이제는 전국 어느 법정을 찾아봐도 장애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없다. 그동안 법원 내부에서 장애인을 위한 놀랄만한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에는 장애인 차별 문제가 여전히 현안으로 남아 있었다. 대학 입시에서도 장애인 입학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당시 자신이 사법시험 22회 합격하고 법관 임용 심사를 받았으나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탈락했던 기억을 얘기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심사에 떨어진 뒤 여론에 힘입어 1983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명된 후 1988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김현주 씨와 박 변호사는 1시간 동안 장애인들에 대한 권리가 보장돼야 하고 이들의 사회적 역할 참여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들의 시선은 ‘그저 평범하게’ 해야 할 것 등을 자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대화 형식으로 풀어나갔다.

김현주 씨는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다 보니 이들에게는 또 다른 제각각의 재능이 있고 오히려 남다른 재능을 보이기도 한다.”고 칭찬했다.

박 변호사는 “김현주 씨가 말한 그들의 능력을 사회가 최대한 끌어 써 활용하는 게 사회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박은수 변호사는 “장애인 등 소수자의 권리 보호는 법원의 의무”라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에 법원 내부에서 장애인 접근성을 위한 다양한 변화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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