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자극적이고 복수를 그리는 드라마 판에 오랜만에 마음 따듯한 드라마가 찾아왔다.MBC 주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가 바로 그것이다. ‘내 마음이 들리니?’는 IQ 70에 지능은 떨어지지만 누구보다 마음 따뜻한 아빠(정보석)와 이런 아빠를 위해 일부러 아빠와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IQ 70으로 살아가는 딸 봉우리(황정음), 그리고 청각장애임에도 들리는 척 하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동주(김재원)를 주축으로 흘러간다.드라마는 사랑은 눈높이를 맞추고 발걸음을 맞추는 것이라 믿는 봉우리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얼음 같은 동주에게 다가가 사랑을 가르치고 서로 배워나가는 과정을 동화처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이외도 지적장애를 연기하는 정보석 씨와 청각장애이자 봉우리의 엄마로 나오는 김여진 씨의 수화연기에 대한 높은 평으로 드라마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차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