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동백
상태바
[시가 있는 풍경] 동백
  • 편집부
  • 승인 2024.04.18 11:10
  • 수정 2024-04-18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백

 

김종두

 

계절이 두려워서

동백이 지는 것이 아니다.

 

아프고 늙어서

동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든 꽃들로 씨앗을 숨겨

다음 생애를 준비하는 동백은

나락의 땅 위에 씨를 뿌린다.

 

동백이 피고 지는 것이 아니다.

동백은 피고 다시 피어나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