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합니다’
웹툰 만화작가 강풀의 동명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영화로 개봉됐다.
지난 17일 개봉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관객 평점 9점 이상을 받으며, 극단과 대중에게 모두 사랑받는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는 새벽마다 요란한 고물 오토바이로 산동네를 깨우며 우유를 배달하는 만석이 찬바람이 매섭게 불던 날 좁은 골목길에서 폐품 리어카를 끌던 이뿐을 만난다. 만석의 오토바이 바퀴에 튄 돌멩이를 인연으로, 서로에게 연정을 품게 된 두 사람.
이 둘은 같은 동네 주차장을 관리하는 군봉의 치매에 걸린 아내 순이의 가출 소동으로 인해 만석 이뿐과 가까워진다. 이들은 서로의 처지를 다독이며 황혼의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다.
출연하는 배우들 역시 만석-이순재, 송이뿐-윤소정, 장군봉-송재호, 조순이-김수미 등으로 그들의 농익은 연기가 감동을 증가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황혼을 넘긴 네 사람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이번 영화는 겨울의 끝자락을 보내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해주고 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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