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희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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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희망을 보았다
  • 편집부
  • 승인 2011.01.12 00:00
  • 수정 2013-01-25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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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기자는 예비 사회적기업인 ‘섬나기획’을 취재하면서 희망을 보았다. 장애인 취업 전 교육을 진행하는 곳은 많지만 실제로 그곳에서 받은 교육을 토대로 취업이 이뤄지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알고 있었다.

섬나기획은 청각장애인 편집디자이너들이 판촉물과 각종 인쇄물을 맡아 기획하고 있었고 자폐성장애를 이겨내고 총무업무를 맡고 있는 장애인도 보았다.

그곳에서 만난 누군가의 말처럼 장애인이라고 하면 턱없는 임금을 제시하거나 혹은 장애인이 업무상황에 적응을 하지 못해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것이 부지기수다.

이에 반해 섬나기획에서는 지난 2009년 설립 당시부터 꾸준히 부족한 실력을 쌓아가며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을 보았다. 비록 아직은 고용노동부의 인건비 지원을 받고 운영되는 곳이지만 나는 그들의 바람처럼 섬나기획의 이윤만으로도 그곳의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우리가 바라는 날이 오기 위해서는 사회적 편견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 장애인들이 생산한 제품이라고 미심쩍어한다든가 무시하지 말고 장애인 생산시설이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장애인들에게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할 때다.

밝아온 새해에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더욱 안정된 생활을 하는 장애인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황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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