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비상하는 계양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구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_ 윤환 인천광역시 계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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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비상하는 계양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구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_ 윤환 인천광역시 계양구청장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4.03.25 09:00
  • 수정 2024-03-2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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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환 구청장에게 계양구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바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기 때문이다. 그의 주요 경력만 살펴봐도 계양구 교육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인천시 계양구의회 제6‧7‧8대 의원, 제8대 계양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후 민선 8기 계양구청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계양구의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계양구의 비상(飛翔)을 바라는 마음 역시 누구보다 간절하다. 올해 초 계양구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란 의미의 ‘비도진세(備跳進世)’로 정한 윤환 구청장의 도약을 위한 그 발걸음을 쫓아가 보자.

“우리 구의 목표는 계양을 ‘더 살기 좋고

머무르고 싶은 인천의 중심 도시’로 만드는 것”

Q. 구청장께서 민선 8기 계양구청장으로 취임한 지 오는 7월이면 2년이 됩니다. 구청장께서는 취임 당시 “모든 세대와 계층이 서로 화합하고 동행하는 계양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구정에 매진해 오셨습니다. 그동안의 구정 활동에 대한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먼저, 취임 이후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과 바른 구정을 위해 애정 어린 조언을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2년 7월, 민선 8기가 새롭게 출범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순간도 구정에 대한 생각을 놓을 수 없는 긴장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구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구정을 고민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풀어갔던 보람된 시간이었기도 합니다.

‘참여와 소통’은 민선 8기 모든 정책에 있어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린 구정 실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구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계양구정책자문회를 구성하고, 연초에 실시하던 동 방문도 상·하반기로 확대했습니다.

또한, 사회단체와의 간담회 확대, ‘소통박스’ 운영, 구민고충처리위원회 신설 등 구민과 양방향으로 소통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그동안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점차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제 새로운 계양은 혁신적인 변화와 발전을 향한 의미 있는 결실들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변화하는 계양, 구민이 행복한 계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Q. 계양구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 지원을 신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해소를 위해 계양구는 어떤 시책을 펴고 있는지요.

계양구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활성화와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올해부터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 지원 제도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직, 폐업 등으로 인해 생계가 곤란하거나, 질병 장애 등 건강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비수급자를 발견한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로 신고하면 됩니다.

신고가 접수되면 복지 담당자가 가정방문이나 상담을 통해 위기가구 생활실태와 상황을 파악해 사회보장급여 대상자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렇게 신고된 대상자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차상위계층으로 선정될 경우, 최초 신고한 주민에게 포상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 밖에도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해소를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계양구 복지 톡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복지 톡톡은 시행한 지 2개월 정도이지만,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채널 개설 이후 현재까지 6건의 사례를 발굴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지만 상담을 위해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거동이 불편해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들도 손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색사업으로 ‘톡톡 안녕하세요?’를 운영하며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재난 시 활용하는 자동음성통보시스템(PEM-NDP)을 활용해 1천여 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고독사를 예방·관리 중이며, 주 1회 안부 확인을 통해 위기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민관협력을 통한 위기가구 발굴 지원을 위해 ‘행복드림계양복지공동체’를 구성해 현재 980여 명이 활동 중이며, 동 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촘촘한 복지사각지대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우리 주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Q. 지난해 12월 계양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3년 지자체 장애인복지사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2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는지 소개 바랍니다.

‘지자체 장애인복지사업 평가’는 장애인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인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의 성과를 살피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도입된 평가입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장애인자립지원’, ‘장애인서비스 지원’, ‘장애인복지 전달 체계’, ‘우수사례’ 등 4개 분야 14개 항목을 평가하여 우수 지자체 총 12곳을 선정했습니다.

우리 구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연달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는데, 선도적으로 장애인복지사업을 지속 추진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특히 지역사회 장애인복지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장애인 전담 민관협의체 회의를 통한 민관협력 활성화, 취약계층 장애인 사례관리 지원, 시설장애인의 자립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전관리 교육 운영 등의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구의 실정에 맞는 장애인복지 분야 시책을 발굴하고, 지역의 장애인복지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계양구는 지난 2월 계양구립종합누리센터 신축 설계 공모를 했으며, 오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계양구립종합누리센터 내에 노인문화센터와 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진행 사항이 궁금합니다. 덧붙여 계획 중인 장애인복지사업도 함께 설명해 주십시오.

먼저 계양구립종합누리센터는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계양테크노밸리 부지 내 연면적 452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설계 공모는 5월 최종 당선작 선정 후 실시 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며, 2025년 토지 매입과 공사 착공 후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양구립종합누리센터를 포함한 지역사회 다양한 복지·문화시설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민의 복지 증진과 여가 공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계양구는 지난해 인천시 최초로 ‘장애인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장애인평생학습도시’는 장애인 평생교육의 접근성 확대와 지역별 대상별 맞춤형 평생교육 제공을 위해 교육부가 지원하는 공모사업입니다. 우리 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의 민관협력을 통해 장애인이 소외되지 않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추진하는 신규 사업은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발생 시 보상을 지원하는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 지원’ 사업과 이동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장애인 등록 신청자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행 방문 장애인 등록 서비스’ 사업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이 보장되는 계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인구 고령화는 저출산 문제와 함께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구청장께서는 취임 공약 중 하나로 ‘노인 일자리’ 증가와 ‘권역별 실버농장’ 조성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 두 공약에 대한 진행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와 함께 저출산 문제에 대한 계양구의 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리 구는 복지사각지대에 쉽게 놓일 수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생활안정 지원과 노인 여가 활성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노인일자리사업은 전년보다 930명 늘어난 91개 사업에 6550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80억 원을 늘려 280억 원을 편성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계양실버농장은 구가 2012년부터 13년째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입니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계산작전권(1권역)과 효성권(2권역) 외에 계양권(3권역)을 새롭게 조성해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424명의 계양구 어르신들에게 텃밭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계양실버농장 운영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께 삶의 활력과 수확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여가와 힐링의 행복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구는 저출생 대책으로 출산·입양 장려금 지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다자녀 가정 양육비 지원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출산 관련 지원금으로 계양구 출산·입양 장려금은 셋째아 300만 원, 넷째 이상 출생아에게 500만 원을 지원하며, 특히, 다자녀 가정 양육비 지원 사업은 인천시에서 유일하게 6세 미만의 둘째 이상 자녀에게 매달 10만 원씩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2년 인천시 최초로 다자녀의 개념을 둘째까지 확대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2019년부터 아빠육아휴직 장려금을 시행해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매월 5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고, 남성의 육아휴직 장려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저출산 위기 속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신규사업으로 영유아 유아차 및 카시트 대여사업을 추진하고, 또한 2022년 12월 출산정보 통합 홈페이지 ‘아이조아계양’을 구축해 임신부터 양육까지 생애 주기별로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가정 육아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아이사랑꿈터는 매년 지속적으로 확충해 현재까지 6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육아·공동돌봄을 통한 양육 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2024년 구청장께서 주안점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올해 우리 구의 목표는 ‘따뜻하고 배려가 넘치는 복지 도시, 구민 중심의 소통 도시’를 구현해 계양을 ‘더 살기 좋고 머무르고 싶은 인천의 중심 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출산지원금 지급, 다자녀 가정 양육비 지원 등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영유아 보육료 지원, 구립어린이집 확충 등을 통해 출산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겠습니다.

또한, 어르신 새 일자리사업 공모,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여가를 즐길 공간 마련을 위해 경로당 확충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2월 기존의 노후된 계산1동중앙경로당을 신축했으며, 앞으로 병방동경로당, 갈현동경로당, 다남동경로당도 새롭게 조성할 계획입니다.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복합복지시설인 계양구립종합누리센터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끝으로 올해도 구민 여러분과 더 많은 소통을 통해 구민의 의견을 최대한 구정에 반영하겠습니다.

구의 발전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꿈을 향해 변화하고 끊임없이 비상하는 계양구를 위해 구민 여러분께서도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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