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서비스 제공에 소홀함이 없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되도록 지속적인 노력 기울일 것”
Q. 2024년 새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새해 각오와 더불어 남동구민과 <장애인생활신문>&<미디어생활> 독자 여러분께 설날을 맞아 새해 덕담 바랍니다.
먼저 지난 한 해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정치와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각계각층의 주민들과 소통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의미 있는 여러 성과를 거뒀고, 올해 더욱 힘을 내 뛰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은 성장과 풍요를 상징하는 청룡의 해입니다.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청룡처럼 <장애인생활신문> 독자 여러분과 남동구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소망 이루시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Q. 구청장께서는 지난 1월 3일 만수1, 2동을 시작으로 지역 내 20개 동을 순회하는 ‘2024년 도란도란 소통 동(洞)행’을 진행하며, 누구보다도 바쁜 새해를 보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직접 동을 찾아다니며, 주민들과 만남을 추진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또 이번 ‘2024년 도란도란 소통 동(洞)행’이 구정 운영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갑진년 새해를 맞아 각 동을 대표하는 주민분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2024년 남동구가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동 방문은 기존의 일방적인 보고 형태를 탈피해 주민들과 도란도란 차 한잔을 나누며 지역 현안에 대해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마음으로, 대화 중 주민의 생활과 직결된 사항은 차담회 종료 후 바로 현장에 나가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동 방문을 통해 구민과의 소통으로 구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 구민이 편안한 남동구를 만들겠습니다.
Q. 지난해 남동구는 구월1동 청사를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리모델링하고, 11월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남동늘품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도 개관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기관에 대한 소개 바랍니다.
먼저 구월1동 옛 청사에 새로 설치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나린보호작업장과 나린카페는 2023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장애인의 직업능력을 높이고 근로 기회를 제공해 자활과 자립을 도모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현재 근로장애인 10명과 훈련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 및 직업훈련을 비롯해 커피 판매 및 음료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이 사회에 적응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매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남동구 늘품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시설로 지난해 7월 개관했습니다. 교육생 30명을 100% 추첨을 통해 선발했고, 현재 남동구 거주자 15명, 남동구를 제외한 인천시 거주자 1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부터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발달장애인의 사회적응 훈련 및 직업교육 등 평생교육과정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와 자립을 위한 내실 있는 운영으로 교육생과 학부모님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배움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2023 인천시 장애인 통계’에 따르면 남동구는 부평구와 함께 10개 군‧구 중 장애인 거주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구의 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복지 욕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행하는 통합사회로서의 남동구를 만들기 위한 구청장의 구정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난 연말 기준 남동구의 장애인 수는 2만6736명입니다. 또한 2024년 남동구의 장애인복지 예산은 778억 원으로, 전체 복지예산의 10.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통합사회로서의 남동구 조성을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는 올해 21회를 맞이하는 남동구의 대표적인 행사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 비루고개축제’를 개최할 예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통합의 장이 될 것입니다.
또한 5년마다 진행하는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조사를 지난해에 완료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이 생활하기 편리한 남동구가 되도록 이동 편의, 일상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개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 없이 함께하고, 장애인 중심의 맞춤형 복지 제공을 위한 남동구를 위해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시행계획(안)’을 마련해 추진하겠습니다. 구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고, 대민 행정 서비스 향상에도 힘쓰겠습니다.
장애인의 다양한 복지 욕구 해소를 위해 저소득 장애인 급여지원과 빈틈없는 돌봄서비스, 일자리 제공 등의 각종 복지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장애로 인한 경제활동의 어려움이 많은 저소득 장애인의 소득 보전을 위해 매월 일정액의 장애인연금, 장애수당 등을 지급해 생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지원받아야 하는 분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대상자 발굴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돌봄서비스 지원을 통한 장애인 재활 및 자립생활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와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서비스 제공기관을 기존 7개소에서 12개소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발달장애인이 낮과 방과 후 시간 동안 지역사회 기반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사회 참여를 증진시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장애인과 장애가족의 원활한 사회·경제적 활동 지원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자 합니다.
또한 신체·정신적 이유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활동보조·방문목욕·방문간호 등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9개의 지정기관에서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생활 유지에 도움을 주고,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의 경우는 인천형 시 추가 사업과 24시간 활동지원을 통해서 돌봄이 필요한 시간에 부족함이 없이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활동지원사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종합검진비를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 및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사업 규모는 행정업무 보조, 환경정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계도 등 6개 분야 사업에 140명이 참여하며, 예산액은 22억9천만 원입니다.
2024년 신규사업으로 장애인 전동보장구 전용보험 가입사업을 추진해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를 운행하는 남동구 주민을 대상으로 안심 이동권 보장 및 사고 발생시 피해자 배상책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남동구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네이버(주)와 협약을 맺고 AI를 활용해 치매 예방을 돕는 ‘치매 스마트 큐어콜’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기대가 컸었는데요. 지난 한 해 이 사업으로 인한 효과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이 밖에도 남동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더욱 윤택한 삶을 위해 남동구가 추진 중인 노인복지 관련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치매 스마트 큐어콜 사업은 네이버의 AI 전화 돌봄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해 고령자 치매를 예방하고, 인지 자극으로 치매 중증화를 억제하는 사업입니다. 75세 이상 독거 치매 고위험군(229명)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해 대상자에게 주 2회 이상 전화를 걸어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한 정서적 교감을 지원하고 대화 내용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다음 대화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 인지기능과 노인우울척도검사에서 처음보다 개선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민간과 협업을 통해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새로운 모델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에도 계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남동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인구수 대비 17.4%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노인대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를 위해 작년 대비 1,209명의 일자리를 늘렸습니다.
어르신의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남동구노인복지관을 작년 7월 구월동에서 수산동으로 신축 이전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움과 소통의 기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도심 지역 어르신을 위해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만수노인문화센터를 작년 11월부터 개관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남동구는 이러한 시설의 확충을 통해 늘어나는 노인인구와 다양한 복지서비스 욕구에 발맞추어 지역 어르신들이 매일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어르신들을 위한 상담, 건강생활 지원, 사회참여 촉진, 노년 사회화 교육 등 영역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풍요로운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Q. 인구 고령화에 따라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개발돼 제공되고 있지만, 아직도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남동구민들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구에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홀몸노인과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가구 방문과 난방비 지원 대책, 남동구 자체 복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특별 사실조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민등록 사실조사 시 보고된 특이사항 세대와 주거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 세대 및 중복장애 등 위험 요인 세대 등을 대상으로 위기가구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긴급 생계지원, 맞춤형 수급자 신청 등 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민간과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 케어콜 돌봄서비스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공동체를 통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민간자원을 연계해 취약계층에 지원함으로써 이웃과 상생하는 남동복지공동체 구현에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노인빈곤율 OECD 국가 중 한국이 12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빈곤 노인들의 삶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는 어르신들께는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고,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통해 노인 고독사 방지와 우울감 해소를 돕겠습니다.
또한 남동구에서는 고령화로 인해 도움이 필요하신 어르신들의 돌봄에도 공백이 발생하지 않고 복지서비스 제공에 소홀함이 없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2024년 새해에 구청장께서 주안점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소개 바랍니다.
올해 남동구는 ‘생활의 불편함을 없애는 구민 체감행정’의 실현에 구정 역량을 집중해 생활환경, 일자리, 복지 등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실천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쾌적하고 밝은 주거환경을 조성해 이웃을 만나고 서로가 어우러지는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겠습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구민이 행복한 복지 도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삶의 기반이 되는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연 친화적 관광벨트를 통해 도심 속 삶의 여유와 풍요로움도 전달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구민 여러분의 생활에 불편함을 없애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