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손발에 좁쌀 같은 물집이 생겼어요…한포진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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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손발에 좁쌀 같은 물집이 생겼어요…한포진의 모든 것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3.11.24 11:25
  • 수정 2023-11-2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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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겨울철, 갑자기 손발의 피부에 투명하고 작은 물집이 무리지어 생겼다면 한포진을 의심해 봐야 한다. 비염증성 수포성 질환이 한포진은 손가락 양쪽 옆에 가장 많이 생기며 손톱 주위에도 많이 생겨 손톱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도 있다. 작고 간지로운 수포들이 손발을 중심으로 생겨 습진으로 오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포진의 초기 증상으로 손발 가려움증이 있다. 이는 물집이 생기기 전에 나타나기도 한다. 가려운 증상은 물이나 비누에 접촉하면 더 심해지며, 점차 습진성으로 바뀌게 됩니다. 투명하고 잘 터지지 않는 1~2mm 정도의 작은 물집이 무리지어 손바닥이나 손가락 측면에 발생하며, 열감이나 따가운 느낌이 있을 수 있다.

난치성 염증 질환이지만 발병 초기라면 단기간에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조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수포들이 합쳐지면서 큰 수포로 변하고, 자칫 피가 나거나 색소 침착, 태선화가 나타날 수 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 및 면역력 약화에 의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세제, 고무 장갑, 화학 약품, 기름, 니켈, 크롬, 코발트와 같은 자극 물질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경구 피임약이나 아스피린 복용, 흡연 등이 한포진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면역력 약화에 의해 나타나는 만큼 한포진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 수면 등 올바른 생활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환부에 자극적인 물질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보습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다.

한포진은 한번 발병하면 재발하기가 쉬워 일상생활의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피부과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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