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연수도서관, 9월 별별씨네마 ‘길버트 그레이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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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교육청연수도서관, 9월 별별씨네마 ‘길버트 그레이프’ 상영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3.08.24 11:59
  • 수정 2023-08-24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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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교육청연수도서관(관장 이인우)은 9월 다양성영화 ‘별별(別別)씨네마’로 라세 할스트룀 감독의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를 상영한다.

‘길버트 그레이프’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적한 시골마을 엔도라에 사는 그레이프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의 주연이자 제목이기도 한 청년 ‘길버트 그레이프’는 그레이프 가족의 차남이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다. 그는 가게의 점원으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지만 시골 마을의 지루한 일상과 장애물처럼 느껴지는 가족의 존재에 큰 스트레스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영화의 원제는 ‘길버트 그레이프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What’s Eating Gilbert Grape)‘이다. 영화의 전체 시나리오에서 청년 길버트 그레이프는 어머니와 남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생계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부담감, 스스로 세상을 등진 아버지에 대한 아픈 기억 등, 가족관계를 무거운 족쇄처럼 느끼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베키’라는 여성이 등장하며 이야기는 전환된다. 자유분방하고, 자상한 그녀에게 길버트는 위로를 받고 자유를 꿈꾸며, 진심으로 가족을 받아들이게 되는 내용이다.

영화는 그레이프 가족의 복잡하게 꼬여있는 사연과, 갈등을 빚어내면서도 다시금 화해하고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입체적인 인물 표현을 훌륭히 해냈다. 지금은 헐리우드 톱스타인 조니 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배우들은 활약상을 인정받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 전미 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 등의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별별씨네마는 9월 8일 금요일 연수도서관에서 상영한다. 영화가 끝나면 전문 큐레이터가 해설과 토론을 진행해 관람객이 깊이 있게 영화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영은 무료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에 직접 방문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사항은 연수도서관 홈페이지(lib.ice.go.kr/yeonsu) 또는 디지털자료실(☎032-899-7570)로 문의하면 된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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