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50+ 인생 도전기’ 사진 공모전, 61세 타워크레인 기사 김춘식 씨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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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50+ 인생 도전기’ 사진 공모전, 61세 타워크레인 기사 김춘식 씨 대상 수상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3.06.27 09:15
  • 수정 2023-06-27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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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은 70세 송옥임 씨
▲ 인천시사회서비스원 고령사회대응센터가 최근 마련한 ‘2023 나의 50+ 인생 도전기 사진 공모전’ 수상자들이 기념식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사회서비스원 고령사회대응센터에서 주최한 '나의 50+ 인생 도전기' 사진 공모전서 올해 61세의 타워크레인 기사 김춘식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나의 50+ 인생 도전기’는 고령사회대응센터가 지난 5월 한 달 간 인천에 거주하거나 재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공모전이다.

대상을 수상한 김춘식 씨는 대기업에서 관리직으로 30여 년 근무하다 퇴직 3년 전 새로운 인생을 준비했다. 수년 전 명예퇴직 대상자였다가 다행히 살아남았던 경험이 남들보다 먼저 퇴직을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 산업안전기사를 준비하다 우연히 타워크레인 기사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타워크레인 기사가 됐다. 현재가 그가 일하는 곳은 타워크레인 제작업체다.

김춘식 씨는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해보고 싶은 일이 많다.”며 “이제는 시니어 모델일에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생명의 전화’에서 전화 봉사를 하는 송옥임(70) 씨에게 돌아갔다. 송 씨는 20여 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으나 절망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한 케이스다. 2011년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을 시작으로 상담사 자격증 등 지금까지 취득한 자격증이 50개가 넘는다. 2021년 고령센터가 운영하는 50+ 커뮤니티 수업에서 만난 이들과 인연이 닿아 지난해 5월 생명의전화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2번 하루 4~7시간씩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유치원 교사를 퇴직하고 커피바리스타로 새로운 인생을 사는 이승희(64) 씨가 우수상을 받았고 시니어 모델로 활동 중인 김양금(53) 씨와 금관 연주자 송인명(60) 씨가 장려상을 받았다.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관계자는 “수상자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이웃들이다.”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시민들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데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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