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아 전문재활병원 설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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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아 전문재활병원 설립해야”
  • 편집부
  • 승인 2006.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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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아동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특수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왕준 인천사랑병원장(신문 청년의사 발행인)은 지난 14일 오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중증장애아동 의료지원정책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이왕준 병원장은 “중증장애아동은 발달과정에 있으므로 정상에 가까운 신경 발달과 2차 장애 예방을 위한 조기 진단과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아동은 성인과 달리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받을 때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왕준 병원장은 또 “사회의 무관심 속에 버려지거나 방치되고 있는 중증장애아동에게 의료와 복지를 동시에 제공하는 특수한 형태의 전문병원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며 일본의 중증장애아동 전문병원인 ‘요육의료센터’의 사례를 벤치마킹 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전국 각지에 10곳의 전문치료재활병원을 설립해 2천병상을 확보하고,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 1천억원은 로또기금 또는 건강증진기금을 활용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이를 위해 ▲아동복지법에 아동 중 중증장애아동은 국가가 특별히 보호한다는 명시적 규정 추가 ▲장애인복지법에 장애인 관련 시설 중 중증장애아동에게 의료와 복지를 동시에 제공하는 중증장애아동 의료시설 별도 추가 ▲의료법 의료기관 종별에서 병원의 종류에 중증장애아동전문병원 추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형선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중증장애아동은 통합케어를 필요로 하는 것은 사실이나 치료재활 등의 의료수요 보다 장기요양케어 또는 수용케어의 수요에 비중이 있다”며 “거점 센터의 운영비로 건보급여, 지자체보조금, 국가보조금을 제시하고 있으나 현행 구조상으로 제도 형성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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