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자 입력 어려운 장애인들 그림으로 소통…채팅 앱 ‘커뮤니톡’ 무료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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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글자 입력 어려운 장애인들 그림으로 소통…채팅 앱 ‘커뮤니톡’ 무료배포
  • 차미경 기자
  • 승인 2022.08.16 11:50
  • 수정 2022-08-16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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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입력 어려운 장애인이 그림으로도 소통할 수 있도록 제작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사용 가능…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

서울시와 서울시 장애인의사소통증진센터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일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채팅 기반 의사소통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톡’을 제작,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여 간 일상화된 비대면 환경에서 장애 당사자가 가족 및 지인 등과의 수월한 의사소통 속 지역사회와의 단절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커뮤니톡’은 글자를 입력하기 어려운 발달, 뇌병변장애인 등이 가족, 지원인,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그림만으로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제작해 장애인의 사회 활동 참여를 도울 전망이다. 

커뮤니톡에는 1만 여 개의 한국형 그림상징(KAAC) 및 커뮤니 상징이 탑재돼 있으며, 모든 상징은 자유롭게 개별화해 사용할 수 있다.

‘커뮤니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용 핸드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제공되는 상징도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외에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 상징을 추가로 업로드할 수도 있다.

또한 채팅 기능에 더해 AAC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어 기존의 보조기기가 가지는 휴대의 어려움 측면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이테크 AAC 보조기구의 경우 크기와 무게, 형태(고정형/이동형)에 따라 휴대가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커뮤니톡’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휴대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커뮤니톡’은 장애인이 휴대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AAC 사용 화면에서 개인의 장애 특성에 맞게 자유롭게 수정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정교한 선택이 어려운 장애인도 AAC 도구 사용 시에는 스캐닝 기능을 통해 쉽게 상징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커뮤니톡’이 의사소통 활성화를 이끌어 장애 당사자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독립적인 생활을 누리고, 비장애인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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