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장애계 최대 당사자 단체로서 위상 바로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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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장애계 최대 당사자 단체로서 위상 바로 세울 것”
  • 이재상, 한고은 기자
  • 승인 2015.01.26 09:59
  • 수정 2015-01-26 10: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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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봉 인천지체장애인협회 회장 단독 인터뷰

지난해 12월 1일, 제9대 인천지체장애인협회장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 조직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임순봉 씨가 취임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신임 임순봉 회장은 “인천시 장애인의 복지와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인천시 최대 장애인단체로서의 위상 확립을 강조했다. 

 

 

“인천지역 장애계 최대 당사자 단체로서 위상 바로 세울 것”

Q. 먼저 인천지체장애인협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거듭 축하드리며 독자 여러분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2015년 청양의 해! 을미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제9대 인천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협회장으로 취임한 임순봉, 지면으로나마 인사를 드리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Q. 회장님께선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의정부지회장, 중앙회 조직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주로 경기도와 중앙에서 활동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인천시 장애계 내에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아 협회를 이끄는 데 어려움도 있으리라 봅니다만,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계획이신지요.

항간에 그러한 우려를 하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저의 생각은 개인의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장애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단체를 이끌어 가기 위한 투철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인천지역은 우리 단체를 포함한 유수한 장애 관련 단체들이 있고 각기 단체 고유의 영역에서 활동들을 펼쳐가고 있으며, 그러한 맥락에서 사안에 따라 여타 단체들과 교류와 협력을 통해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Q. 그동안 인천지장협에 취임하시고 어느 정도 업무파악을 하셨으리라 봅니다. 협회의 현안과 보완할 점은 무엇이며, 취임 전과 취임 후 당초 계획했던 조직운영 전략에 어떤 변화가 있으신지요.

저는 금번 인천광역시협회장으로 취임하는 과정에서 인천지역 장애인복지 현안은 물론 회원의 다양한 생각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얻었습니다. 특히나 인천시의 장애인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역할이 무엇이며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에 대한 깊은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평소 장애인복지에 대한 저의 소신과 철학 그리고 중앙무대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단체조직을 아우르는 지혜를 발휘할 때라 생각합니다.

사실 그동안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는 재정, 조직운영 등 전반에 걸쳐 타 시·도협회에 비하여 열악한 협회로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협회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자체 수익사업 개발은 물론 지역의 자원개발에 많은 노력을 경주하여 자생력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또한 상하 조직간 불신의 벽을 허물고 인천시협회와 산하 지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장애인복지와 권익증진을 위해 매진할 때라 생각하며, 한편으로 사무처의 인적 쇄신을 통해 인재등용 및 사무처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현안들을 저의 임기동안 올곧게 펼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하나하나 이루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Q. 임기 내 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궁금합니다. 운영목표 등 역점사업을 중심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지난 취임사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크게 4가지의 기본 운영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 투명하고 민주적인 단체 운영입니다. 단체 운영에 있어 깨끗하고 투명하지 못하면 결코 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이의 개선을 위해 사무처 운영은 물론 산하 조직과의 원활한 소통과 의사결정을 통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단체 운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지역사회 장애인 자조단체로서의 위상 복원입니다. 지역 장애인계 최대 당사자 단체로서의 위상은 협회와 산하 지회 그리고 회원 모두가 화합과 단결로써 하나로 똘똘 뭉쳐 그 역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신뢰의 바탕 위에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써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실현되리라 확신합니다.

셋째 조직의 활성화 및 지원 강화입니다. 지역 장애인들의 현실을 외면하고 장애인복지를 위해 일하고 있다 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현장으로 한 발 더 다가가 그들의 아픔과 욕구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달자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감시자로서의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인천광역시협회 산하조직인 10개 군구지회와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발굴, 육성, 착안하여 순차적으로 실행에 나갈 것이며, 특히 우리 협회 고유사업이자 인천협회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는 사업의 효율성과 지리적 여건 등을 감안, 시와 각 구청 간 협의를 통해 연차적으로 지회기초센터를 확대 설치해 나갈 것입니다.

넷째 미래 지향적 사업 활성화입니다. 이제는 관의 보조금만으로 단체 운영을 원활히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면 지역사회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이며, 이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는 동정과 수혜를 벗어나 우리의 당당한 권리로서 우리에게 맞는 일들을 찾아내고 만들어서 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할 것입니다.

 

Q. 아시다시피 올해 인천시 장애인단체 관련 예산이 48% 삭감됐습니다. 때문에 인천시 장애인단체에선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요.

안타깝게도 인천시의 금년도 장애인단체 예산이 48% 가깝게 삭감이 되었습니다. 이는 비단 우리 단체뿐만 아니라 여타의 장애 관련 단체들이 사업을 수행하는 데 엄청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이고 보면 반드시 이번 인천시의 추경예산 책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편으로 지역 자원개발과 수익사업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갈 것입니다.

 

Q. 회장님께선 취임사를 통해 협회의 위상강화를 강조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 소개해 주십시오.

협회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협회장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 생각하며 투명하고 민주적인 협회 운영은 물론 사무처의 인적 쇄신을 비롯한 기능의 강화 그리고 무엇보다 상하 조직간 신뢰를 바탕으로 산하 조직인 10개 지역의 지회장님 그리고 회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하나로 뭉쳐질 때 비로소 인천지역 내 장애인계의 최대 당사자단체로서의 위상이 바로 서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와 병행하여 수혜만을 받는 장애인단체라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우리 스스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공익성 캠페인, 자원봉사활동 등의 일들을 찾아 수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장애인의 복지 그리고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장애인의 권익증진과 사회적, 경제적 약자를 위해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인천시협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장애인의 행복을 위해 뚜벅뚜벅 한걸음씩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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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 2015-02-05 18:46:22
하참나 말하는것좀 보게 중앙회에서 낚하산타고 내려온 주제에 자기가 인천협회를 얼마나 파악했다고 인적쇄신 어쩌구 하는거야 그런얘기 할려면 최소한 2~3개월은 지켜보고 어떤인물이 어떤문제가 있는지 점검하고 해야 하는 얘기 아닌가??? 인천에 있는 지회장님 들과 인천장애인들을 얼마나 물로보았으면 중앙회에서 낚하신타고 내려오냐고 여기가 무슨 정치판 이여참나 기가막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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