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상 성인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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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상 성인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
  • 아이라이프뉴스
  • 승인 2014.01.07 10:39
  • 수정 2014-01-0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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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속 괴롭히는 ‘풍치’ 예방 청신호
 

6개월~1년 간격 치석 제거술 필요

스케일링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면서도 보험적용이 안 돼 시술을 꺼려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스케일링에 대해 복지부가 2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보험 적용을 실시한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673만명에서 2012년 843만명으로 5년 새 약 170만명이 증가(25.3%)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4.6%로 나타났으며, 총진료비는 2008년 약 2,970억원에서 2012년 약 4,936억원으로 5년 새 약 1,966억원이 증가(66.2%)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0.7%로 나타났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흔히 ‘풍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뉘며,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로 잇몸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 하고,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풍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plaque)라는 세균막이 원인이다. 플라크는 끈적끈적하고 무색이며,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진 것을 ‘치석’이라 한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일차적으로 잇몸 주위에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진행되면 치조골에 염증이 유발되면서 치조골이 흡수되고 소실된다. 또한, 치주낭이 깊어지면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면서 찬 음식이나 바람에 예민하게 되어 풍치라 불리게 된다.

질환의 초기에는 칫솔질만 꼼꼼히 해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점차 진행되면 입안에서 구취가 나며,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고,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감을 호소하게 된다. 더 심해지면 음식물을 씹지 않는 상태에서도 통증을 느끼게 되며, 치아가 저절로 빠지기도 한다. 틀니를 사용하는 환자의 경우 틀니가 잘 맞지 않게 되기도 한다.

‘풍치’의 치료와 예방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하여 세균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식사 후나 취침 전 양치질을 통해 구강 내를 깨끗하게 하고,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치아 인접면을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또 잇몸질환은 관리가 소홀해지면 언제든지 재발하기 쉬우므로 완치되기 어렵다. 따라서 6개월~1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치석 제거술을 받는 등 지속적인 점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지난 7월 1일부터 치석 제거(스케일링)에 대해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국민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치석 제거술을 받을 수 있게 되어, 풍치의 예방 및 관리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험적용 전에는 추가적인 잇몸치료나 수술을 동반한 치석 제거의 경우에만 보험 적용이 가능했었다. 하지만, 이번 보험 적용 실시로 인해 후속 처치 없이 치석 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경우에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낮은 환자 부담(보험적용 전 비급여 비용 평균 5만원→보험적용 후 환자부담 평균 1만3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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