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아닌 서비스를 우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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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아닌 서비스를 우선으로…”
  • 아이라이프뉴스
  • 승인 2014.01.06 14:27
  • 수정 2014-01-0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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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애인용품 전문업체 케어114

 

 
케어114는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인천과 부천지역을 중심으로 ‘사후 관리를 철저히’라는 모토로 쉼 없이 달려오고 있다.
 용품 판매업체지만 물건을 판다는 생각보다 서비스를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이선용 대표의 운영철학을 들어보자. <차미경 기자>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위치한 케어114는 지난 2007년 처음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장애인보장구업소로 등록하고 의료기기 수리업과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판매 및 수리전문점으로 시작된 케어114는 2008년에는 복지용구와 일반 의료기 판매로 확대하고 제1형 당뇨병환자 소모성 재료업소로 등록했을 뿐 아니라 의료기판매협회의 정회원이 되었고 2010년에는 보청기 판매도 시작했다. 이후 2012년에는 경인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민들레장애인야학, 부평구장애인복지관, 남동구장애인복지관 등 여러 곳과 장애인 이동불편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 단계씩 입지를 다져왔다.

전동스쿠터에서 생활의료기기까지

 현재 케어114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전동휠체어에서 혈압계와 당뇨체크기 등 생활 의료기기까지 다양하다.
우선 다양한 업체와 모델의 ▲전동휠체어와 ▲수동휠체어를 취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타이어와 배터리 등 ▲휠체어 부품 또한 판매하고 있다. 또 이동변기와 목욕의자, 보행차, 보해차보조차,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용품, 휴대용 배변기-간이변기, 지팡이, 욕창방비방석, 자세변활용구 등 ▲복지용구를 판매하고 있으며, 휠체어와 전동형 침대, 수동형 침대, 욕창방지매트리스, 이동욕조, 목욕리프트 등 ▲복지용구대여용품도 구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혈당계, 혈압계, 보호대, 찜질기, 쑥뜸, 족욕기, 안마기, 욕창예방방석 등 비장애인과 노인층이 아니어도 사용이 가능하고 생활에서 필요한 의료기기 등도 마련돼 있다.
 
제품 전문수리기사 보유 서비스

 다른 판매점과 차별화된 케어114만의 자랑을 하나 들자면 제품을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수리기사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케어114는 대표인 이선용씨 외에도 전문수리기사 2명이 더 상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판매업체가 수리기사 없이 고장신고를 받으면 제품을 수거해 다시 가져다주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큰 불편을 수반하기 때문에 케어114에서는 현장수리가 가능한 차량 3대를 운영, 직접 찾아가는 수리서비스 외에도 현장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다른 제품으로 대차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덕분에 케어114는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와 올해 부천시의 수리지정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케어114는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봉사활동을 통해 다시 환원하고 있다. 민들레 장애인야학과 부평장애인복지관, 경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외에도 장애인 임대주공아파트 관리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기적인 보장구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잔치에 참여하거나 요양원 등에서 휠체어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장애인단체에 정기적인 후원도 하고 있다.
 이처럼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감동을 선물하는 케어114의 마음이 그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희망한다.

인터뷰

“휠체어로 첫 외출하고 눈물흘리신 분 잊지 못해”
이선용 / 케어114 대표

 이선용 케어114 대표는 지난 2007년 케어114를 오픈하기 전부터 장애인물품 관련 회사에서 일을 해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노인 케어 등에 관한 관심이 생겨났다고 한다.
 “1993년도에 현재 (주)케어라인의 전신인 (주)라인실업에 일본 쪽 수출담당으로 입사했었어요. 그때만 해도 장애인이 외출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었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장애인들만이 진짜 고가의 수입 전동휠체어를 사용하고 일본에서 중고를 기증받아 사용했었죠. 그렇게 외출하는 것 하나에도 어려움이 많아 거의 평생을 방안에서만 생활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당시에 그랬던 분이 어렵게 제품을 구해 첫 외출을 하시고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쪽 일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 내내 ‘판매하는 곳이 아닌 서비스를 전달하는 곳’을 강조한 이선용 대표는 장애인과 노인분들에게 휠체어 등의 물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기에 이 신념만큼은 절대 잊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 만났던 분들도 그렇고 이 일을 하면서도 절실히 느끼는 것이 이분들은 휠체어나 스쿠터가 없으면 정말 세상을 마주할… 더 나아가 기본적인 생활이 힘들다고 봐왔기에 단순히 물건만 판매한다는 마음으로는 일할 수가 없더라고요. 조금 무리하게 스케줄을 잡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그분들의 불편함을 해결해드려야 오히려 제 마음도 편하고요.”
 이선용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과 이익관계를 떠나 마음을 서로 나누는 업체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우리 케어114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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