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 3명 중 1명꼴 취학 전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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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환자 3명 중 1명꼴 취학 전 아동
  • 편집부
  • 승인 201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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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이하 > 7~12세 > 80세 이상 순

천식 등 확실히 연관있는 음식만 주의

무조건 식이 제한은 오히려 성장에 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6년간(2006-2011년) 호흡계통의 질환인 천식(J45-J46)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식’ 질환으로 지출된 진료비는 2006년 2729억 원에서 2011년 3238억 원으로 연평균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일시적인 호흡곤란이 오고 정상으로 회복되는 상태가 아니라, 여러 세포와 다양한 매체들이 관여하는 기도의 만성 염증성 알레르기 질환이다. 기도의 염증은 기도과민증과 연관되어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천식의 원인은 크게 숙주인자와 환경인자로 나눌 수 있으며, 숙주인자에는 아토피와 기도과민증 관련 유전자, 비만, 성별 등이 해당되고, 환경인자에는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곰팡이, 꽃가루 등 알레르겐과 바이러스 등의 감염, 흡연물질, 대기오염, 음식, 물리적 환경 등이 원인에 해당된다.

소아 ‘천식’ 환자에 대한 좋은 식사법과 유의사항으로는 우선 천식과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확실하게 연관성이 있는 것만을 주의하고, 그 외의 모든 것은 섭취하라는 것이다.

흔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식이를 제한하는 것은 성장이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음식일기나 전문의료기관에서의 검사 등을 통해 확정된 것을 일정시기만 제한하고 영양과 상담 등을 통해 대체할 식이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분별하게 제한하거나 반대로 의학적 근거가 없는 건강보조제 등을 먹도록 하는 것 역시 주의를 요한다.

사람은 개개인이 다 다르며, 심지어 쌍둥이도 다른 임상양상을 보이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개인별로 맞게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외식을 할 경우에 먹는 음식이나 가공된 공장제품의 음식, 배달되어 주문된 음식 등은 알지 못하는 첨가물이나 색소, 향신료, 방부제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특정음식에 대해 주의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이를 꼼꼼히 체크해 보아야 한다.

천식 치료의 목적은 급성 천식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과 악화를 예방하여 가능한 한 정상적인 폐기능을 유지시키면서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치료약제의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폐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며 천식으로 인한 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급성 천식 발작 시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와 함께 지속적으로 기도내의 염증을 조절하는 장기적인 유지 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이에 앞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천식의 원인이나 악화시키는 요인에 대한 검사와 현재 천식의 조절상태에 대한 분류가 선행되어야 한다.

천식의 상태에 따라 증상완화제와 질병조절제를 사용하게 되며, 급성기의 증상완화제로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한다.

질병조절제로는 류코트리엔 조절제,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 흡입성 스테로이드제, 크로몰린제, 항IgE항체, 면역치료 등을 사용하며, 증상이 없는 시기에도 꾸준히 유지치료를 하여 재발과 악화를 예방하여야 한다.

건강보호험공단은 ‘천식’ 질환의 예방 및 관리요령으로 우선 부모나 가족, 형제 중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식품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임신시기와 출생 후 1세 미만의 시기에 환경관리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이는 생활하는 방의 실내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며, 청소시 먼지의 노출을 피하도록 하고 청소와 환기가 끝나고 30분 뒤에 물걸레로 마무리 청소를 하며, 의류 등을 삶는 것이 필요하다. 진드기 방지커버를 사용하고 천으로 된 커튼, 인형, 소파, 카펫 등은 없애는 것이 좋다.

습도도 40% 정도를 유지하고 50% 이상으로 올라가면 진드기의 번식에 영향을 미친다.

감염의 기회를 줄인다. 가능한 어린나이, 특히 2세미만의 경우에는 가급적 집단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개인 위생관리, 특히 손씻기 등을 철저히 하고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물어뜯거나 코를 파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도록 교육한다.

찬공기나 급작스러운 야외 운동이 천식을 악화시키기도 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가벼운 실내운동 등으로 대체한다.

간접흡연의 경우 폐의 섬모운동을 저해하여 폐의 방어력을 떨어뜨리고 폐질환이나 감염을 유도 할 수 있으며, 특히 알레르기체질인 환아의 경우는 천식의 발병과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오전 10시 이전에 환기를 피하고 꽃가루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하고 귀가하게 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씻어내고 옷을 갈아입어 실내에서의 2차 노출을 피한다. 황사가 있는 날도 마찬가지 요령으로 주의한다. <김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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