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처음 실시한다.
시는 올해 16억원의 예산을 투입, 65세 이상 노인 26만8469명의 40%인 10만7380명에 대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5월 7일부터 75세 이상 노인들을 우선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예방접종할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에 대한 예방 효과가 50~80%에 달해 현재 미국, 영국, 호주 등 15개국에서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23가 다당질백신을 도입하고 있다.
폐렴구균으로 인한 65세 이상 노인의 균혈증 사망률은 60%이며, 수막염일 경우 사망률은 80%에 이를 만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렴구균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나, 국내의 경우 65세 이상 연령에서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은 15.4%에 불과한 실정이다.
노인폐렴구균 예방접종은 65세 이상인 경우 평생 1회만 접종하면 되며 65세 이전에 다당질백신 접종을 받은 경우는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5년경과 후 1회 접종하면 된다.
백신의 특성상 매년 접종하는 독감 예방접종에 비해 통증, 부종이 심할 수 있으므로 당일 건강상태를 감안해 접종해야 하며, 접종자의 30~50% 정도가 접종부위 통증, 발적, 부종 등 경미한 반응을 보이지만 대부분 48시간 이내에 없어진다.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원하는 75세 이상 노인은 5월 7일부터 보건소나 집근처 보건지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으며 주민등록상 거주지 보건소의 접종일정을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 <차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