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등산 나들이 눈 보호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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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등산 나들이 눈 보호 철저히
  • 편집부
  • 승인 201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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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꽁꽁 얼었던 겨울이 지나고 온 몸을 감싸는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요맘때,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자 등산이나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때, 외출 시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차단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피부 관리에 신경을 쓰는 반면, 정작 눈 보호에는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봄철 햇빛은 심각한 안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양광선 중에서 사람이 볼 수 있는 380~750nm를 가시광선, 750nm 이상을 적외선, 380nm 이하 단파장을 자외선(UV)이라고 하는데 자외선은 다시 UV-A, UV-B, UV-C로 나눠지며 특히 UV-A는 각막과 수정체에 흡수돼 광각막염, 군날개나 백내장 등을 일으킬 수 있고, 햇빛속의 적외선 같은 경우는 망막까지 도달되며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시에는 황반변성 등의 심각한 안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 시 광각막염 및 황반변성 발병률 높아
햇빛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광각막염의 경우 순간적으로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경우로써 이는 장시간 뜨거운 햇빛이나 강한 조명에 노출된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 이물감, 눈물흘림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광각막염의 증상이 나타날 때 3일 정도 눈의 피로를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소염제를 복용하고 각막상피의 재생을 도와주는 안연고를 투약, 안대, 냉찜질 등으로 꾸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흔히 알고 있는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년 백내장이 많지만 햇빛에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발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을 보면 햇빛으로 인한 눈 손상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햇빛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안질환은 ‘황반변성’으로 황반은 망막에서 색깔과 사물을 구별하는 시력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로서 황반변성이 시작되면 사물이 정상보다 크거나 작게 보이며 직선이 굽어보이거나 그림이나 글씨를 읽을 때 한 부분이 지워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장시간 외출 시 선글라스 및 모자 필수
자외선은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함으로써 많은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라식, 백내장 등 안과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자외선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6개월 이상의 자외선 차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글라스에는 자외선 차단지수라는 것이 있는데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지수가 100%인 UV 코팅 렌즈로 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한편 색이 너무 진한 것은 눈에 피로를 초래하고 특히 운전 중에는 사물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장애가 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나 눈에 대한 자외선의 해로움 때문에 기상청에서는 자외선지수를 예보하고 있다. 요즘 같이 맑은 날의 자외선지수는 5~7 정도로 외출 시 선글라스, 모자 혹은 양산이 필요하며 7 이상인 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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