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 건강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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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건강이 찾아온다
  • 편집부
  • 승인 2013.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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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감정표현 수단의 하나인 웃음. 단순히 기분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행동인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여파는 상당하다. 웃음은 세포의 운동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박장대소와 같이 쾌활하게 웃을 때는 인체의 650개의 근육 중 200개가 넘는 근육이 움직이고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또 내장기관을 활발하게 해 소화 불량에도 효과가 좋다. 이렇듯 ‘행복’,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에서 비롯되는 웃음은 정신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신체 어느 부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들여다보자.

신경계

우리 몸을 지배하는 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다. 웃음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신체 전 기관에 긴장을 완화시키며 몸을 안정시킨다.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지는 엔도르핀과 엔케팔린과 같은 자연 진통제는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모르핀과 같은 마약물질로 베타 엔도르핀을 생성해 암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킨다. 뇌 속의 마약이라 불리는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같이 잘라져 나오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통증, 불안 등을 경감시켜 즐거움과 진통 효과를 주는 물질이다.

호흡기계

웃다보면 의식적으로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을 하게 된다. 신선한 산소가 순환하도록 자주 웃으면 호흡 건강에도 좋다. 특히 크게 웃을 때는 많은 양의 산소를 들이마시게 돼 심장박동수가 2배로 증가하며, 폐 속에 남아 있던 나쁜 공기가 신선한 산소로 빠르게 바뀐다. 충분히 웃고 난 뒤 웃음이 잦아지면 서서히 웃음을 멈추고 편안한 자세로 앉는다. 호흡을 길게 내쉬면서 호흡을 고르고 몸의 상태를 체크해보면 아랫배를 비롯해 몸이 전체적으로 따뜻해져 있고 심장이 활기차게 뛰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심혈관계

크게 웃을 때 우리 몸은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이 떨어진다. 호흡이 커지면서 산소 이용도를 증가시켜 몸의 순환을 촉진시킨다. 웃을 때 분비되는 엔도르핀과 엔케팔린은 통증 경감 신경전달물질로 크게 웃으면 통증에 대한 내인성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졸의 혈액 내 농도를 감소시킨다. 또 웃을 때 동맥이 이완되고 혈압이 낮아진다. 힘차게 웃는 폭소는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켜준다. 게다가 심장박동수를 증가시켜 혈액순환을 돕는다.

면역력

웃음은 면역에 관여하는 임파구인 T세포와 B세포를 자극하는 인터페로감마를 체내에서 200배 증가시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고 세포조직의 증식에 도움을 준다. 또 우리 몸의 호흡기와 소화기에 있는 면역글로불린A를 증가시켜 호흡기와 소화기 질환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심장의 힘도 좋게 하고 플라스미노겐을 증가시켜 혈전 생성을 막아준다.

웃음은 뇌 활성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웃음이 터지면 우리 몸은 긴장 상태를 풀고 평안해진다. 이때 뇌에 알파파(α-wave)와 베타파(β-wave)가 증가한다. 알파파는 쉬고 있을 때 나오는 뇌파로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강하게 나온다. 베타파는 학습처럼 뇌가 어떤 정신 작업을 하고 있을 때 나오는 뇌파다. 알파파와 베타파가 증가하면 뇌에 혈액량이 늘어나 뇌 혈류가 원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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