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는 자신감을 키워준 소중한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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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는 자신감을 키워준 소중한 운동”
  • 편집부
  • 승인 2012.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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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개인단식(TT10) 3위 나유성 인천팀 선수

나유성 선수는 이번 대회가 그 어느 때보다 아쉽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체급을 바꿔 출전했던 나 선수는 TT9 출전 당시 그랜드슬램을 석권했던 실력자였기에 3위라는 순위는 그에게 무척 아쉬운 듯했다.
“사실 많이 아쉽죠. 근데 오래 마음에 담아두진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더 열심히 노력해서 TT9 그랜드슬램 역사를 TT10체급에서도 이뤄야죠.”
지금은 탁구선수로 최고의 진가를 달리고 있지만 나유성 선수가 탁구를 시작한 계기는 생각보다 소박했다.
“처음 탁구를 시작한 건 2003년이었어요. 당시엔 그냥 다이어트를 하려고 시작했는데…15kg 정도가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실력도 늘었어요. 그러면서 탁구의 매력에 빠진 거죠.”
후천적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이 그렇듯이 나유성 선수에게도 마음 한구석에는 무거운 짐이 있었다고 한다.
“모든 장애인들이 그렇겠지만 후천적 장애인들은 특히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어요. 근데 탁구를 시작하면서 운동을 할 때는 그러한 짐들을 다 내려놓고 하니까 자신감이 높아지더라고요. 탁구를 시작하면서 마음도 많이 건강해지고 당당해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나유성 선수는 자신과 같이 본업이 있으면서 선수생활까지 하는 모든 장애인 선수들이 자유롭게 시합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이 지금보다 조금 더 지원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시합 참여는 의미 있는 것인데, 본업이 있다 보니 시간을 내기가 쉽지는 않아요. 관계부처에서 공문 등을 통해 선수들의 직장에 협조를 적극적으로 구해주셔서 선수들이 더 자유롭게 시합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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