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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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
  • 편집부
  • 승인 2012.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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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3잔 마시면 느린 동작, 근육강직 운동장애 증세 개선

 

카페인이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의 예방만이 아니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3일 연합뉴스가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맥길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로널드 포스투마(Ronald Postuma) 박사는 60대 중반의 파킨슨병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파킨슨병 환자가 하루 커피 3잔 정도에 해당하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느린 동작, 근육강직 같은 운동장애 증세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연구는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만 첫 3주 동안은 100mg짜리(원두커피 1잔에 해당), 그 다음 3주 동안은 200mg짜리 카페인 캡슐을 아침과 점심 두 차례 먹게 하고 나머지 그룹엔 가짜 캡슐을 주었다.

그 결과 카페인 그룹은 근육강직이 줄어들고 운동기능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종합파킨슨병평가척도(UPDRS)도 평균 5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을 2-3년 앓고 있는 환자는 UPDRS가 30-40점이다.

포스투마 박사는 “카페인이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파킨슨병에 이러한 효과를 미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일부 파킨슨병 증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A2A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하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운동(motor)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생산 세포가 파괴돼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근육강직, 진전(몸 떨림), 느린 동작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현재 완치방법은 없다. <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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