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심해지는 ‘지루피부염’, 기름진 음식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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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심해지는 ‘지루피부염’, 기름진 음식 피해야
  • 편집부
  • 승인 2012.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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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20-10-30대, 남성은 70-80-10대 순으로 환자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 이하 공단)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06~2011년) ‘지루피부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76만1천명(2006년)에서 93만2천명(2011년)으로 17만1천명이 늘어났으며, 연평균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 당 진료환자수를 연령별․성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20대 여성이 2764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2169명, 30대 1967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70대 2427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2413명, 10대 2205명, 20대 2083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 동안 ‘지루피부염’으로 병원을 이용한 환자현황을 월별로 살펴본 결과 매년 8월 평균 10만9천명 가량이 진료를 받았는데, 이는 다른 월에 비해 가장 많은 수치이다.

지루피부염은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하는 습진이다.

‘지루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판단되지 않지만 피지, 곰팡이 감염, 신경 전달물질 이상, 물리적 인자, 표피 증식 이상, 약제나 영양장애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지루피부염은 신경계 장애 환자 즉 파킨슨병, 뇌혈관 질환, 간질, 중추 신경계 손상, 얼굴 신경 마비, 신경이완제 사용 환자에서 호발하고, 비만을 일으키는 내분비 질환이나 알코올중독, 후천면역 결핍증후군 환자에서도 호발한다. 최근 지루피부염 환자의 증가는 식생활 변화로 인한 지성 피부가 많아지고 신경계 질환의 증가로 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있다.

지루피부염은 홍반 위에 발생한 건성 또는 기름기가 있는 노란 비늘이 특징이고 가려울 수 있으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두피나 얼굴 부위에 주로 발생하고 두피에서는 쌀겨 모양의 표피 탈락(비듬)이 생길 수 있으며 얼굴에서는 뺨, 이마, 코에 구진성 발진으로 나타날 수 있다. 눈썹에서도 홍반과 비늘이 보일 수 있고 눈꺼풀에도 미세한 비늘로 덮여 있을 수 있다. 드물게 지루피부염이 전신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유아에서는 Leiner병(면역결핍질환)이라 불리고 전신 상태가 나쁘고, 구토, 설사, 빈혈을 동반할 수 있다.

‘지루피부염’의 치료법으로는 국소 스테로이드, 항진균제 도포 및 국소 calcineurin(칼시뉴린) 억제제가 일차적으로 고려되고, 가려움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아직 지루피부염의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루피부염을 예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스트레스나 과로가 악화 요인이기 때문에 이를 피하는 것이 좋고 너무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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