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내 어깨가 이유 없이 아프다면?…‘오십견’ 의심
상태바
멀쩡한 내 어깨가 이유 없이 아프다면?…‘오십견’ 의심
  • 편집부
  • 승인 2011.03.11 00:00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대 이상이 진료인원의 79% 차지, 연중 3월에 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6∼2010년)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M75.0, 동결견, 오십견)’에 대한 심사 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6년 58만명에서 2010년 70만명으로 5년간 약 12만명인 20.4% 증가하였고, 총진료비는 2006년 555억원에서 2010년 764억원으로 5년간 약 209억원인 3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오십견의 진료인원을 진료개시월 기준으로 분석해본 결과, 4∼11월까지는 감소하는 추세였으며, 12월∼3월에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매년 3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오십견은 왜 3월에 많은 것일까? 일반적으로 3월이 되면 봄을 맞이해 겨울철 뜸했던 운동을 재개하는 사람이 많고 집안 대청소 등을 실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쓰게 되어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3월은 ‘삼한사온’, ‘꽃샘추위’ 등 기온의 변화가 유독 심한 달인데, 일교차가 심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근육 및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오십견은 별다른 외상이 없이 어깨가 아프고 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을 말하며, 50대 이후에 잘 발생한다.

흔히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 및 불편감이 더욱 심해져 야간통증 때문에 수면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어깨 운동범위의 감소로 머리 빗질, 세면 등을 하기 힘들어 하며 선반위의 물건을 집기가 힘들다고 호소하게 된다.

오십견은 뚜렷한 병인이 있는 ‘이차성 동결견’을 제외하면 발병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 50대 이후 찾아오는 오십견은 대부분 원인불명인 ‘특발성 동결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십견은 대부분 1∼3년 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에서 충분한 기간이 경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자연적으로 치유가 가능하더라도 꾸준한 노력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치료기간이 길어지므로, 인내심을 갖고 자가 치료에 힘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가벼운 어깨관절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차미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