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대학생 취업률 45.9%…대졸자 전체 취업률보다 21.2%p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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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대학생 취업률 45.9%…대졸자 전체 취업률보다 21.2%p 낮아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4.04.01 13:02
  • 수정 2024-04-0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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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정책리포트》 441호,
장애대학생 성공 취업 위한 개선점 담아

장애인 대졸자의 취업률이 전체 대졸자 취업률보다 21.2%p나 낮고, 이는 장애인 대졸자를 위한 대학 및 기업들의 장애 대졸자를 위한 적절한 진로·취업 지원 사업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다.

한국장애인단체홍연맹(이하 한국장총)이 매달 발행하는 《장애인정책리포트》는 3월 15일 발행한 제441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장애인 대졸자들의 성공적인 진로·취업 달성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을 제안했다.

‘졸업하면 끝?, 장애대학생은 사회 진출을 원한다’라는 제목의 《장애인정책리포트》 제441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장애 대학생의 수는 총 1만151명으로 해마다 증가추세인 데 비해, 대학별 실태평가보고서(2020)가 밝힌 장애대학생의 취업률은 45.9%로 대졸자 전체 취업률 67.1%보다 21.2%p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로·취업 지원, 정보제공 등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등급별 현황은 ‘최우수’ 등급이 39개(9.2%), ‘우수’ 93개(22.0%), ‘보통’ 177개(41.8%), ‘개선요망’ 114개(27.0%)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들의 교육복지 지원에 대한 폭넓은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장애당사자 학생들은 인터뷰를 통해 채용 공고가 있지만 대부분이 행정직, IT 분야 직무 등에 집중 되어 있는 편이며 “교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진로 취업 사업들은 별도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미설치로 인한 접근 불가, 공간 협소, 지원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장애 학생은 동아리 활동조차 쉽지 않다.”며 장애대학생에 대한 보다 맞춤형 지원과 인프라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국장총은 “장애대학생 규모를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장애대학생 사업 관련해 소관 부처, 민간 그리고 지역의 대학 간 간담회 등 네트워크를 만들고 함께 협력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정책리포트》 제441호는 장애대학생의 진학 실태와 취업 실태, 정부의 대책과 아울러 장애대학생들과 장애대학생 사업 담당자의 진로·취업 지원 현황과 개선점, 국내외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사례, 향후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지원사업의 개선점에 대한 제안 등을 담고 있다.

《장애인정책리포트》는 한국장총 홈페이지( kofdo.kr)의 발간자료에서 상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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