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최초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카페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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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최초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카페 오픈
  • 편집부
  • 승인 2010.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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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에, 노인일자리창출 일환으로

 “단순한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인천시 최초로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카페가 문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달 1일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2층 로비에 개장한 어르신들의 ‘꿈꾸는 카페’가 그 주인공.


 노인일자리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한 달간 시범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 채비를 마치고 닻을 올렸다.


 이미 새로운 지역문화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노인문화회관을 찾는 어르신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느 고급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깔끔한 실내 분위기에 호응도도 매우 높다.


 카페를 찾은 박은영(37)씨는 “생각보다 분위기가 매우 밝고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것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꿈꾸는 카페의 메뉴도 직접 갈아 만든 원두커피부터 녹차, 팥빙수 등 다양하게 마련됐다. 한 켠에는 여성쉼터에서 만든 아기자기한 ‘떡’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현재 여기서 일하는 어르신들은 총 10명.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주3회씩 번갈아 근무하고 있다. 지금은 자원봉사 형태로 일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1인당 한 달에 20만원 정도의 수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해 온 정하영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 사무국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이 그동안 공익형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시장형 사업을 개발, 수익금을 나눠 갖는 형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또 “자원봉사로 시작한 후 자신감이 생기면 향후 본격적인 근무뿐 아니라 실버창업까지 이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곧 꿈꾸는 카페 2, 3호점도 준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 사무국장은 “어르신들도 꿈을 꿔야 살아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살 수 있다”며 “꿈꾸는 카페가 향후 지역사회 사랑방으로 자리잡아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페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유신성(67.여)씨는 “우리 실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녀들도 매우 좋아하고 무엇보다 생활의 커다란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얼굴에선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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