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펄펄 끓는 여름, 늘어나는 온열질환 이렇게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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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펄펄 끓는 여름, 늘어나는 온열질환 이렇게 대처하자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3.08.04 13:54
  • 수정 2023-08-0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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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의 발생도 늘고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은 폭염에도 취약해 온열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으며, 심장질환·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그 증상이 악화된다.

 

온열질환의 종류와 증상

△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갑자기 발생하는 체온 조절 장해를 말한다. 전조 증상으로 현기증, 두통, 경련 등을 일으키며 땀이 나지 않아 뜨거운 마른 피부가 되어 체온이 41도 이상으로 올라가기도 한다. 갑자기 의식을 잃기도 하며, 사망률이 매우 높다.

△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이 많이 손실됐을 때 발생한다. 말초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일어나는 혈관 신경 조절 기능 저하, 심박출량 감소, 피부혈관 확장, 탈수 등이 주요 원인이다. 땀의 양이 갑자기 증가할 때와 폭염에서 중등도 이상의 활동을 할 때 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심한 갈증, 피로감, 현기증, 식욕감퇴, 두통 등이다.

△ 열경련은 폭염하에서 심한 육체 활동을 함으로써 수의근(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에 통증이 있는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활동할 때 주로 사용되는 팔다리나 복부 근육에 동통을 수반하는 발작적인 경련이 일어난다. 땀을 흘린 후 수분만 보충하는 경우 염분이 부족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근육경련이 30초 정도 일어나지만 심하면 2~3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 열실신은 피부혈관의 확장으로 인해 정맥혈이 말초혈관에 고이고 저혈압, 뇌의 산소부족으로 실신하거나 현기증이 나며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증상이다. 심한 육체 활동을 한 후 두 시간 이내에 나타날 수 있다. 이때 피부는 차고 습하며 맥박은 약하다.

 

온열질환의 예방

온열질환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여름 한낮에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다. 그럴 상황이 되지 못한다면 우선 높은 기온에 자신의 몸을 서서히 노출시켜 신체를 적응시켜야 한다. 옷은 바람이 잘 통하고 깨끗하고 밝은색의 통이 넓은 것이 좋다. 챙이 넓은 모자로 햇볕을 막아주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또한 적절한 휴식 주기를 정해 몸이 열기를 식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휴식을 위한 장소는 그늘 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샤워를 하거나 찬물에 몸을 담가 열을 식혀 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도 온열질환을 막는 데 아주 중요하다. 기온이 높으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수분을 정기적으로 보충해 주어야 탈수 증상을 피할 수 있다. 이때 적절한 음료수는 생수 및 과일 주스 등이 좋으며 섭씨 10~15도 정도의 찬 음료수가 좋다. 단,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수는 오히려 탈수를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의 응급조치

열사병이 발생했을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지체 없이 119나 의료기관에 연락을 하는 것이다. 그 이후 얨뷸런스가 도착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우선 환자를 통풍이 잘 되는 그늘이나 에어컨닝 작동되는 실내로 옮긴다. 그런 다음에는 가능한 한 빨리 몸을 차게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옷을 벗기고 노출된 피부에 물을 뿌리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힌다. 얼음주머니가 있을 경우에는 얼음주머니를 목, 겨드랑이, 대퇴부 밑, 가랑이 관절 부위에 대어 피부 아래에 흐르고 있는 혈액을 차게 한다.

물(수분)은 환자가 부르는 말에 명료하게 응답할 수 있고 의식이 있을 경우에만 준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절대 물을 먹이지 않는다. 물이 기도로 흘러들어가 질식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술, 카페인 함유 음료는 절대 금물.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스포츠음료, 1% 식염수(물 1리터에 소금 1티스푼을 녹인 염도)를 먹인다.

<도움말=국민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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