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장애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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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장애인 행사
  • 편집부
  • 승인 2010.05.22 00:00
  • 수정 2013-02-04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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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어린이날 인천시 남동장애인복지관 주최로 건설기술교육원 잔디운동장에서 열린 제9회 비루고개축제에 취재차 참석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만들기를 모토로 장애인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편견을 없애고 지역 공동체 문화를 조성코자 9년 전부터 매년 열렸다.


 신록 푸르른 5월의 잔디운동장에 장애, 비장애, 남, 여, 노, 소가 함께 어울려 즐거운 한나절을 보냈다. 이날 비루고개축제엔 본사 조병호 사장님도 참석했다.


 조 사장님은 기자에게 “이 기자, 장애, 비장애인 할 것 없이 함께 뛰고 같이 넘어지고 하나 되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가, “장애인의 날 기념식도 이렇게 해야 돼”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또 “답답한 체육관에 앉아서 있는 것보다 밖으로 나와서 함께 어울리는 것 하나만으로도 장애체험과 인식개선이 되는 것 아니겠나”고 덧붙였다.


 1년 전 기자는 취재수첩을 통해 대통령, 시장을 포함해서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이 장애인의 날에 당사자들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리프트를 똑같이 타보는 등 장애체험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두 생각을 하나로 합쳐 인천광역시의 경우 문학경기장 메인스타디움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 후 돌아오는 길에 인천시장을 포함한 관계 인사들이 평소 장애인들이 해왔던 대로 똑같이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로 20~30분 기다려서 리프트 체험을 하면 어떨까?


 우리 장애인생활신문사가 이번 제232호로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기자도 5년째 장애인들의 삶과 차별에 맞서 싸우는 투쟁 현장을 취재하고 있다. 장애란 떼어버릴 수 없는 짐을 억울하게 지고 사는 우리 장애인들의 눈과 귀, 입을 대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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