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으로 따낸 값진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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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으로 따낸 값진 메달
  • 편집부
  • 승인 2010.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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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진 / 인천시 역도선수

우진이(만성중 3)는 아픈 몸을 이겨내고 소중한 메달을 목에 건 의지의 주인공. 그의 코치인 이영길 코치는 우진이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사실 역도종목은 올해 신설된지라 훈련기간도 짧았을 뿐만 아니라 선수 선발이 된 것도 한 달도 되지 않는다. 타 시도의 경우 학교에 역도부가 있어 원만히 훈련이 이뤄진다고 하지만 인천시의 경우 그렇지 않아 대회 참여가 쉽지만은 않았다.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터라 체중조절이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 부탁드려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을 거예요. 그렇게 참던 음식을 대회 전날 먹게 되자 위경련이 일어난 거죠. 거기에 비를 맞아 감기까지 겹쳤으니 몸 상태가 최악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우진이는 아픈 몸을 이끌고 경기에 참여했고, 1차시기의 저조한 결과를 3차시기에 자신의 기록보다 4㎏을 더 들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 차이로 메달 색깔이 바뀌었는데 무척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몸이 불편한 우진이가 최선을 다해 딴 메달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이 코치는 아픈 데도 배를 부여잡고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우진이가 앞으로 지속적인 훈련과 지금 가진 자신감으로 더 큰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역도가 정식종목이 된 만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더 많은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가 발굴돼 인천시의 명예를 역도 장애학생들이 빛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황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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