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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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성황
  • 편집부
  • 승인 2010.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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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자원봉사자 1만5천명 참여…역대 최대 규모
▲ <사진제공 =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

‘도전과 극복, 서울의 감동을 세계로’란 슬로건을 내건 ‘제19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5월 2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0975㎞), 5㎞ 3종목에 선수 2천여명과 자원봉사자 등 전체 1만5천여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대회결과 풀코스에서는 일본의 호키노우에 코타(36) 선수가 1시간 25분 12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각축을 벌인 일본의 소에지마 마사즈미(39) 선수가 1초 뒤진 1시간 25분 13초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프코스 부문에서는 일본의 히로미치 준(36)이 47분 5초로 남자부 우승을, 한국의 이유미 선수(29)가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의 김규대(26) 선수가 1시간 35분 11초로 8위를 기록했다. 김 선수는 해군 특수전여단의 UDT 대원이었으나 지난 2004년 12월 낙하산 강화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장애를 입었다. 김 선수는 “군대시절 받았던 강도 높은 훈련과 천안함 장병들의 구조활동을 하다 숨진 故 한주호 준위가 심어줬던 군인정신이 역경을 이겨낸 비결”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인천시에서는 25명의 선수가 출전해 5㎞ 청년 남자 부문 임금천 선수가 3위, 5㎞ 청년 여자부문에서 전미석 선수가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 대회장을 맡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정록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장애 극복의 당당한 모습과 선의의 경쟁을 통한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발휘해준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에 열릴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힘찬 레이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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