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공공시설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이용 어렵다
상태바
장애인, 공공시설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이용 어렵다
  • 권다운 기자
  • 승인 2021.10.12 10:04
  • 수정 2021-10-12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
16개 시·도청에 안내
관리방안 마련 요구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급속충전기에 대해 적절히 안내 및 관리가 되고 있는지 현황을 요청하고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이동 시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충전이 필요하다.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는 그런 경우를 대비해 지하철 역사나 공공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되고 있다. 그러나 안내나 관리가 미흡해 이용이 어렵거나 고장이나 이용이 불가한 경우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많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이동 시 전동보장구를 이용하고 있다. 2017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를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은 약 10만 명으로 추산된다. 소지를 희망하는 장애인의 수도 약 20만 명으로, 이용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에서 이용하는 완속충전기는 충전 시 8시간 정도 소요돼 외출 시 100% 충전되지 않은 경우도 발생한다. 밖에서 급하게 충전하기에는 느리고 오래 걸려 사용하기 힘들다.

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및 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및 지자체는 보조기기를 교부 및 대여하는 사업을 할 수 있다.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는 ‘휠체어용 배터리 및 충전기’라는 보조기기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속충전기 설치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안내 및 관리 소홀로 오히려 이용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공공시설이나 지하철 역사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에 설치되지만 찾기 어려운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안내가 절실한 상황이나 그것도 잘 되어있지 않다. 발길이 잘 닿지 않아 방치된다. 이후 이용하려고 보면 온전히 작동되지 않거나, 고장이 나서 사용이 불가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서울시는 솔선수범해 문제를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다. 급속충전기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쉽고 구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서울시 스마트맵 도시생활지도에 로드뷰를 포함한 상세 위치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치기관의 민원 발생 시 수리를 요청하고 완료하는 데까지의 관리 체계도 확고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개선 중인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청에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에 대해 적절히 안내 및 관리가 되고 있는지 현황을 요청하고, 만약 안내 및 관리에 대한 지침이나 방안이 따로 없는 경우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해당 안건에 대한 진행 경과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홈페이지 제도개선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다운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