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 박두성 선생 서거 58주기 추모행사 취소
상태바
송암 박두성 선생 서거 58주기 추모행사 취소
  • 권다운 기자
  • 승인 2021.08.24 17:09
  • 수정 2021-08-24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암점자도서관(관장 박승규)은 8월 25일 송암 박두성 선생의 서거 58주기 추도일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추모 행사는 취소됐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은 1888년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에서 태어나 시각장애인의 교육에 일생을 이바지한 선구자이다. 7년간의 연구 끝에 1926년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반포해 앞 못 보는 시각장애인에게 빛과 희망을 선물하신 분이다.

‘시각장애인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맹정음’은 6개의 점을 기초로 한글의 모든 글자를 표현할 수 있는 6점식 점자로 △배우기 쉽고 △점의 개수가 적으며 △서로 헷갈리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으로 만들어졌다.

송암 박두성 선생은 “눈이 사람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과 두뇌가 사람 구실을 하는 것이니 시각장애인들을 방안에 가두지 말고 가르쳐야 한다.”는 말씀의 교육 철학이 한글점자 연구에 그대로 반영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8월 25일 진행하던 추모 행사는 취소됐다.

송암점자도서관은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도서관 3층에 송암박두성기념관을 상시운영하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권다운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