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지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1시 43분경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서거했다. 1971년 의문의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게 된 김 전 대통령은 국내 최초의 장애인당사자 대통령으로, 2000년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도입과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등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복지와 인권에 대한 기초를 만들었다. 일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남북 화해의 길을 여는 삶을 살았던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국민들은 ‘시대의 큰 별이 졌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전국 분향소를 찾아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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