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빈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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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빈 칼럼>
  • 편집부
  • 승인 2009.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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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도 훈련이다

웃으면 좋다는 것은 알겠는데 억지로 웃어도 좋으냐? 네 그렇습니다. 억지로 웃어도 처음에는 어색하다가 바로 진짜 웃음으로 연결되면서 진짜 웃음이 나오고 웃음의 생리적 정신적 효과는 같습니다. 어떤 분은 억지로 웃는 웃음은 일종의 스트레스가 아니냐? 하시는데, 천만의 만만의 말씀입니다. 추측으로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뇌는 진짜와 가짜를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운동선수들이 연상훈련을 합니다. 농구선수들이 슛팅 훈련, 양궁선수들이 마음속에 과녁을 그려 놓고 수백 번씩 활시위를 당깁니다. 탤런트나 배우들이 극중의 인물을 묘사해 감정을 잡으면 자기 일도 아니면서 슬픈 감정으로 눈물을 줄줄 흘리지요?


 첫 사랑 기억나십니까? 그때의 상황으로만 가도 그때의 감정에 젖어 듭니다. 또! 우리가 식초나 빙초산 같은 신 음식이나 신 살구, 신 과일을 생각하면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파블로프의 개’라는 조건반사 실험이 있습니다. 개에게 먹이를 주기 전에 벨을 울리고 먹이를 주는 습관을 길들이면 나중에 벨 소리만 들어도 침을 질질 흘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조건반사 작용이라고 하지요.


 미국의 웃음심리학의 전문가인 폴 에크만 박사에 의하면 사람이 어떠한 감정표현을 흉내 내면 몸도 같은 생리적 효과를 나타낸다고 발표했습니다. 일종의 카타르시스 작용인데. 지금 당장 골난 사람, 화난 사람 얼굴표정을 지어보세요. 그리고 생각을 해보세요. 기분이 안 좋은 생각이 쉽게 떠오릅니다. 반대로 밝은 표정을 짓고 있으면 기분이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기분이 얼굴표정을 좌우하지만, 반대로 얼굴표정이 우리 기분을 좌우할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안면 피드백 이론’이라고 합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볼펜을 입을 크게 벌리고 어금니 안에 깊숙이 가로로 물었을 때와 입 술 끝으로 뽀루퉁하게 물었을 때와의 기분이 전혀 다른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로 기분이 다운되어 있을 때라도 의도적으로 큰소리로 웃어서 스트레스를 밀어 낼 수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매우 화가 날 때,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때는 볼펜을 어금니 깊숙이 물고 있으세요. 2~3분 안에 믿기지 않게 바로 진정이 됩니다.


 웃음의 효과는 바로바로 나타납니다. 아무 도구도 필요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고 이용만 하시면 됩니다. 웃음은 자기 주인님이 웃어주기를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 웃기 위해서는 평소에 강한 웃음훈련이 필요합니다.


 영국 하드필드 박사에 의하면 우리가 스스로에게 “넌 틀렸어. 이젠 끝났어!”라고 자괴감과 비하감에 빠질 때 우리는 실제로 가진 능력의 30%도 발휘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넌 할 수 있어! 넌 특별한 사람이야! 저 사람은 하는데 왜 네가 못해?”라고 자신감을 줄 때 우리는 무려 자기능력의 500%까지 발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왜? 기가 산다고 하지요? 신바람이 납니다. 웃음은 기가 살고 신바람이 나게 합니다. 강도 높은 웃음 훈련을 통해서 신바람을 다시 찾읍시다. 기를 살리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다시 찾고 지켜나가십시다.


 할 수 없다가 할 수 있다가 되었습니다. 행복감이 넘칩니다. 우스울 때 웃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안 우스울 때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우리 모두 연습합시다.
                               박 용 빈 소장/한국건강웃음교육센터/www.haha75.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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