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장애인 항공기 이용 시 안전과 이동권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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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장애인 항공기 이용 시 안전과 이동권 보장해야"
  • 고은별 기자
  • 승인 2015.04.08 14:08
  • 수정 2015-04-0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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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항공기 내 휠체어 의무비치 및 규격 제정 건의

장애인제도솔루션은 항공기 내 휠체어장애인의 안전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항공기 내 휠체어 의무비치 및 휠체어의 규격 제정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항공사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 조사한 ‘2013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항공기 이용만족도는 62점에 불과하다. 이는 비장애인의 이용만족도 74점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같은 조사에서 장애인의 항공기 이용에 따른 불만족이 가장 높은 항목은 ‘내부 공간과 교통약자 좌석’에 대한 것으로 30.2%가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내의 좁은 통로 때문에 휠체어장애인은 기내용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지만 기내용 휠체어를 구비하고 있는 항공사가 드물다. 규모가 큰 대형항공사에서는 기내용 휠체어를 자체적으로 제공하지만, 저가항공사에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기내용 휠체어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휠체어의 규격이 일정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안전벨트와 팔걸이가 있는 휠체어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국내 항공사들은 팔걸이와 안전벨트가 없는 휠체어를 제공하는 등 기내용 휠체어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다. 게다가 외국 항공사와 달리 국내의 항공사의 휠체어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 휠체어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

솔루션위원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찬우 사무총장은 “장애인을 위해 만든 것이라면서 제공도 제 맘대로, 안전규격도 제각각인 휠체어를 누가 믿고 탈 수 있겠는가.”라며 “시급히 해결이 필요하다.”고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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