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예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각장애인은 이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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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예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각장애인은 이용 불가
  • 고은별 기자
  • 승인 2014.12.01 16:27
  • 수정 2014-12-0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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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박준석)은 버스, 철도, 비행기 등 주요 교통수단 예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성을 조사한 결과, 시각장애인은 예매 및 예매 확인, 취소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인 중증시각장애인 모바일웹접근평가사양성훈련 과정을 이수한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의 훈련생 3명이 일상생활에서 시각장애인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요 교통수단 예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사용자 평가를 실시한 것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코버스), 코레일톡 등 4개의 주요 교통수단 예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애플리케이션의 주요 서비스인 로그인, 승차권 조회, 예매, 예매 확인, 예매 취소 등 5개의 기능을 선정하여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5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단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대한항공, 전국고속버스운송종합(코버스)은 교통 예매 앱의 가장 중요한 서비스인 승차권 조회와 예매, 예매취소 3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으며 심지어 대한항공은 예매취소 서비스 자체를 제공하지 않았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예매취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고, 코레일톡 또한 예매내역을 확인했을 때 티켓 이미지로 정보를 제공하고, 대체텍스트를 제공하지 않아 예매 내역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의 안동한 팀장은 “모바일 접근성에 대한 필요와 강화 요구 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실제 접근성 준수율은 그만큼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모바일 서비스와 접근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접근성도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모바일 앱 이용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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