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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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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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8 11:48
  • 수정 2014-01-0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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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스포츠인들의 대축제인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대구광역시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16개 시․도의 선수와 임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인 7,419명의 선수가 총 27개의 종목(정식 26개, 전시 1개)에 참가했으며, 대구광역시 내 33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장애라는 벽을 뛰어넘어 희망의 미래로 도약하는 선수들의 열정 속으로 들어가 보자. <차미경 기자>

 

 
닷새간의 뜨거웠던 16개 시․도 대표선수들의 열정과 도전

역대 최대 규모 선수들 참가…존 페터슨 유럽장애인올림픽위원장 참석

경기도 8년 연속 종합우승 차지… 인천, 서울-대구 이어 종합 4위 달성

 

‘장애를 넘어 미래를 힘차게 도약하는…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지난 9월 30일 대구스타디움 내 주경기장에서 전국 16개 시․도 대표선수들과 가족, 시민 등이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는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 문성혜 선수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섰고 성화 점화는 스포츠꿈나무인 2012~2013년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탁구 금메달 리스트 한규리 학생과 203년 전국소년체전 양궁 3관왕 서민기 학생이 최종 주자로 성화대에 점화함으로써 대회기간 ‘희망의 불’을 밝혔다.

이날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년간 흘려온 땀과 노력을 보여주는 대회다. 온 열정을 바쳐서 한계에 도전하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는 유럽장애인올림픽위원회 존 페터슨 위원장이 특별 초정인사로 참석,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존 페터슨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전국 단위의 경기에서 이렇게 많은 선수단을 보는 것이 놀라운 경험이며, 참가 인원 면에서는 장애인올림픽을 능가하는 대단한 대회”라며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또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치사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도 진정한 땀의 가치와 노력의 열매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을 확신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이 스포츠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 금 72-은 73-동 64…종합 4위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골볼, 게이트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론볼, 럭비, 배구,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요트, 유도, 육상, 조정, 축구, 탁구, 태권도, 테니스, 파크골프, 펜싱 등의 정식 종목 26개와 전시종목인 바둑 1경기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결과 시․도 종합순위에서는 경기도가 금메달 134개, 은메달 140개, 동메달 113개로 종합점수 23만9090점을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개최지 대구(17만9818점, 금53-은74-동63개)가 2위를 서울(15만8488점, 금68-은85-동98개)이 3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최종집계에서 14만9650점(금72-은73-동64)을 얻어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위를 기록한 성적보다 한 단계 낮아진 순위다.

인천은 역도부분에서 2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도가 인천의 효자 종목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광저우아시아게임 동메달리스트 김용기 선수를 영입해 출전한 사이클에서는 최병록 선수가 3관왕을 차지한데 이어 김용기 선수와 이인재 선수가 2관왕을 차지해 종목 1위를 재탈환했다. 또한 5년 연속 대회 3관왕 전미석 선수를 앞세운 육상필드에서도 8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밖에도 사격과 론볼, 배드민턴, 양궁, 육상트랙, 탁구, 볼링, 댄스스포츠, 축구, 골볼에서 1~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육상 전민재 선수, 2년 연속 MVP로 선정

 

이번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영광의 최우수(MVP)선수는 대회 2관왕(T36~T37 100m, 200m)이자 10연패를 달성한 작은 거인 육상부분 전민재(전북, 36) 선수가 2회 연속 차지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신기록도 쏟아졌다. 비공인 세계 신기록이 3개, 올림픽 신기록이 1개, 한국 신기록이 325개, 대회 신기록이 35개로 총 364개가 탄생했다.

수영의 조기성(경기, 17)은 비공인 세계 신기록 2개(남자 S3 50m, 100m 자유형)를 달성하며 이번 대회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내년 인천 대회에서 만나요

 

지난 4일 닷새간의 열띤 열정을 펼친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정에서 폐막식을 갖고 참가자들은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는 인천광역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폐막식은 식전행사로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장애인 비보이 퍼포먼스와 일렉퀸의 전자타악 연주가 이어졌으며, 이후 공식행사에서는 종합시상, 폐회사, 대회기 강화, 대회기 반납, 환송사, 폐회선언, 성화소화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닷새간의 일정동안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아낌없이 발휘한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면서 “내년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더 많은 선수단이 참가해 장애인체육이 더욱 화합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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