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수 있어서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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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수 있어서 기뻤어요”
  • 아이라이프뉴스
  • 승인 2014.01.08 11:46
  • 수정 2014-01-08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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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상 선수/ 역도부분 3관왕

 지난 4일 끝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남자역도 88kg급 파워리프트, 데드리프트, 스퀴트 부분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영애를 안은 이원상 선수를 가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아침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났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역도 부문 3관왕을 한 소감을 묻자 그는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3관왕을 못하고 2관왕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작년보다 성과를 내고 싶어서 매일매일 아이들을 안아주고 들며 연습을 하고 토요일마다 인천장애인역도연맹 선수들과 함께 모여서 오전 7시부터 12시까지 연습을 했어요. 그래서 이런 성과가 나온 것 같아요. 저희 아들들이 아버지가 시각장애인이지만 역도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제가 딴 금메달을 아이들이 모아 놓고 있어요.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센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작년에 금메달 두 개, 은메달 하나를 땄더니, 아빠는 왜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센데 은메달이었어? 그러더라고요. 이번에는 다 금메달을 따서 아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힘세고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될 수 있어서 기뻤어요.”

향후 계획에 대해 이원상 선수는 “다른 운동선수들처럼 전업으로 운동을 하고 싶단 생각도 들지만 저에겐 지금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잖아요. 지금처럼 직장 다니면서 열심히 틈나는 대로 연습하고 그럴 것 같아요.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더 욕심은 없어요. 저는 3관왕 했으니깐 다음번엔 같이 운동하는 인천장애인역도연맹 친구들 중에 금메달 못 따본 친구들이 잘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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