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에서 울려 퍼진 아름다운 평화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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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서 울려 퍼진 아름다운 평화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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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7 14:30
  • 수정 2014-01-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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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 68주년 평화음악제 및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무더운 여름에 한줄기 폭포수와 같은 시원한 행사가 펼쳐졌다.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이사장 최공열)가 주최한 8·15 광복 68주년 평화음악제 및 백령도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가 지난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 동안 백령도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국내외 장애예술인 및 장애인가족, 백령도 주민들과 해병대원, 자원봉사자들과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최북단 백령도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민관군민이 함께 아름다운 소통과 나눔의 시간을 가진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첫째 날 오후 특강은 장애인과 클래식악기, 가족과 함께하는 피리(리코더)교실, 장애인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몸짓, 즐거운 합창, 신명나는 타악 한마당이 진행됐다.

저녁시간에 열린 팀 페스티벌에서는 발달장애청소년들로 구성된 협회 예빛문화예술학교 에이블팀의 핸드벨 연주와 완주문화예술학교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우크렐레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백령도 주민들로 이루어진 코람데오 무용단의 아름다운 전통무용과 평택장애인민요예술팀의 경기민요 한마당이 흥겨움을 더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는 참가자들에게 사곶해변, 천안함 위령탑, 심청각과 콩돌해변 등 백령도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돌아보는 문화체험학습의 기회와 장애인문화예술에 대한 특강과 세미나로 진행됐다.

둘째 날 오후 특강에서는 행복충전 웃음치료(정재선 강사)와 장애인의 이해와 조력자의 역할(국은주 강사)이란 주제로 진행됐으며, 팀별로 사곶해변과 콩돌해변, 심청각, 천안함 위령탑 등의 역사지와 자연지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지며 나랑사랑과 부모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국제장애인문화엑스포의 하이라이트인 저녁시간에는 8.15광복 68주년 평화음악제가 백령도 사곶해변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평화음악제에서는 완주문화예술학교의 농악단, 장애인창작무용 ‘하얀 선인장’의 춤사위와 부평장애인문화예술학교의 나눔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 서울장애인합창단과 에이블팀의 난타공연 등이 있었다.

협회 측은 “인천항에서 4시간여 가까이 배를 타고 가야하는 험난한 여정이라 비장애인이라도 백령도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장애인들이 대규모로 이런 멋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도전한 자체는 장애인들 스스로에게 강한 자긍심을 갖게 해주었고, 비장애인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주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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