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생들, 음성언어기반 카페메뉴 제공 앱 개발
상태바
특성화고생들, 음성언어기반 카페메뉴 제공 앱 개발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2.11.23 09:50
  • 수정 2022-11-23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 취약계층 환기
해결 서큘레이터 키트
스티로품 부표 대체하는
친환경 부표도 개발
▲ 시각장애인의 메뉴 선택권 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산업과학고 학생들이 개발한 앱을 테스트 중인 한빛맹학교 박미연 학생(18)<br>
▲ 시각장애인의 메뉴 선택권 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산업과학고 학생들이 개발한 앱을 테스트 중인 한빛맹학교 박미연 학생(18)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시각장애인들의 메뉴 선택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SK행복나눔재단은 고등학교 학생들의 사회변화 솔루션을 모색하는 ‘루키 틴스(LOOKIE TEENS)’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카페 내 메뉴 정보를 확인·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음성 기반 정보 제공 서비스를 비롯해 △기존 선풍기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의 환기 문제를 해결하는 ‘서큘레이터 키트’ △코르크 소재를 활용, 스티로폼 부표 사용에 따른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친환경 부표’ 등이 개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루키 틴스’에 참가한 학생들은 국내 첫 발명·특허 특성화고등학교인 미래산업과학교 학생들로, 5명씩 3개 팀이 참가해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참가 학생들은 바쁜 학업 일정에도 시간을 쪼개 자원봉사 등을 나가며 직접 사회문제를 경험하는 열의를 내비쳤으며, 개발과정에서 노정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음성 언어 기반 카페 메뉴 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개발한 ‘퍼블릭’은 본인들의 역량인 ‘게임 개발’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을 진행했지만 사용이 불편하다는 당사자들 피드백을 듣고 가장 간편한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서비스 형태를 바꾸며 다시 제작했다. 코르크 소재 부표를 개발한 ‘모노톤’은 해양 쓰레기 줍기 봉사에 참여했다가 떠돌아다니는 부표에서 나오는 스티로폼 자재를 보며 문제 해결을 결심하게 됐다.

▲ 서울 용산구 행복나눔재단에서 진행한 ‘루키 틴스’ 성과공유회에서 솔루션 발표 중인 미래산업과학고의 박상준 학생(19)

'퍼블릭'을 개발팀의 박상준 학생(19)은 “계속되는 실패를 경험하며 더 나은 해결 방법을 찾아갈 수 있었다.”며 “당사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루키 틴스의 7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성과공유회는 11월 23일 서울 용산에 있는 행복나눔재단에서 열렸다.

루키 틴스는 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루키(LOOKIE) 사업의 고등학생 버전이다. 루키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대학 연합 동아리다. 2017년 창단 이후 기업가 정신을 갖춘 총 1천여 명의 청년 소셜 이노베이터를 양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