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총, 장애인 당사자의 솔직 토크 ‘장애인 아고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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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총, 장애인 당사자의 솔직 토크 ‘장애인 아고라’ 개최
  • 정은경 기자
  • 승인 2022.09.23 09:25
  • 수정 2022-09-23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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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장애여성 4인, 일상의 바람을 이야기해
9월 25일 복지TV 방영, 유튜브서 다시보기도
▲ 2022년 세 번째 장애인 아고라 출연진들. 왼쪽부터 김유진, 홍서윤, 권재현(사회자), 김호진, 마선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이 올해 들어 세 번째 ‘장애인 아고라’를 개최하고 오는 25일 복지TV를 통해 방영한다. ‘장애인 아고라’는 본인이 경험한 사회적 차별의 다양한 양태를 알리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열린 이야기장이다. 2019년부터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복지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이번 장애인아고라는 ‘일과 장애, 여성, 우린 정말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일하는 장애여성 4인이 출연, 솔직한 그들의 일상과 의견을 이야기했다. 이번 장애인아고라에 함께한 여성 4인은 홍서윤(무장애 관광업 종사), 김유진(네일숍 운영), 마선옥(개인 사업체 경영자), 김호진(사회복지사)이다.

국내 무장애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일하고 있는 홍서윤은 “장애인들이 하는 여행도 이제는 도전하고 레저도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야 된다.”며, “일하는 장애여성이 어떤 특정한 일에 내가 꼭 나를 맞춰야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유진은 네일숍을 운영하기 전 다양한 일 경험을 통해 알맞은 직업환경을 알 수 있었다며, “청각장애인들도 몇 가지 직업에 국한하기보다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수어통역이 제공되는 직업훈련을 받기 위해 일산까지 오가야 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수어통역 지원은 저희의 의사소통권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요구해서 꿈을 이루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주식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마선옥은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과 차별에 대한 이야기, 배제에 대한 이야기, 거부에 대한 이야기들이 ‘우리 장애인도 같은 사람이다.’ ‘다양성을 가진 사람이다.’라는 이야기로 바뀌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김호진은 아이를 키우는 데 생기는 일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똑같다고 말하며, 여성들이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사회에 나와 직업인으로서 생활하는 것과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내는 것에 적극적인 태도를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한 한국장총 윤다올 선임은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여성 장애인에 대한 통상적인 우려와 달리 공통적으로 삶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와 노력하는 자세를 갖고 있었다. 우리 사회도 통념에 따라 생각하기보다 장애인들의 삶 자체에 주목해 장애 특성 외에 삶의 태도와 가치관, 전문성 등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하는 장애 여성들의 솔직한 삶의 이야기가 담긴 2022년 세 번째 장애인 아고라는 오는 9월 25일(일) 오후 2시 복지TV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또한 TV 방영 후 유튜브 채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을 통해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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