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애인 시민옹호지원사업, 지속돼야”
상태바
“인천시 장애인 시민옹호지원사업, 지속돼야”
  • 이재상 기자
  • 승인 2022.09.21 14:01
  • 수정 2022-09-21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시작
시민옹호인 239명,
장애인 259명의
멘토로 활동 중

인천시는 중증장애 및 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장애인들의 권리찾기와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시민옹호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메가박스 송도점 MX관에서 9월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옹호지원사업’은 2020년 인천시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장애인 지원에 관심이 있는 시민 중 양성교육과정을 이수한 시민옹호인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의 인생멘토로 활동하는 사업이다. 혼자 거주하거나 사회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등 사회로부터 고립될 수 있는 장애인들의 말벗이 되는 것은 물론 장애인 권리찾기, 피해회복, 사회참여 활동 등 적극적인 장애인 옹호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이 희망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이 2020년 처음 시작된 이후 인천지역 10개 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시민옹호인 239명이 장애인 259명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시민옹호인, 장애인과 보호자, 각 복지관 실무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지난 3년간 진행했던 시민옹호지원사업의 실적을 공유하고, 사업영상을 관람하면서 사업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민옹호지원사업에 참여한 장애인과 시민옹호인들은 본 사업을 통해 자신들의 삶이 달라졌다고 얘기하며 사업이 지속돼야 함을 주장했다.

먼저 장애인들은 시민옹호인과의 만남을 통해 일상경험이 확대됐다. 친구 또는 이웃으로 시민옹호인을 만나서 카페, 식당 등 지역 내 다양한 시설들을 이용하게 됐고, 주로 집 안에서만 지내다가 시민옹호인을 통해 복지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기도 했으며, 자신만의 취미를 갖게 되기도 했다.

또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시민옹호인이 생겨 예전보다 표정이 밝아지고 활발해졌으며, 이전의 듣기만 하던 수동적인 태도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으로 변화됐다.

시민옹호인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장애인과 만나며 이전에 장애인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이 변화됐고, 지역 안에서 다른 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전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장애인을 이웃으로, 친구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헸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지난 3년간 지역사회 중증장애인의 평범한 삶을 지원한 ‘인천시 중증장애인 시민옹호지원사업’에 참여해 주신 시민옹호인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는 장애인 복지 향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